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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정임 여자 풀코스 대회 1위

인터뷰

배정임 여자 풀코스 대회 1위


“살빼기 위해 시작… 욕심없이 뛰어요”


“대회가 열리기 전 주에 발목을 삐어서 달리기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전날 후원업체의 행사에 참여하고, 겸사겸사 서울에 일이 있어서 대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몸이 안좋은 관계로) 욕심없이 뛰어서 우승까지 차지한 것 같아 기쁩니다.”


지난 3일 열린 ‘2010 스마일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42.195km)를 2시간 59분 41.72초에 주파하면서 여성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정임 씨(67년생)는 김해에서 상경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배 씨는 이번 대회가 올해로 11번째 풀코스 마라톤대회에 참석했으며, 그동안 우승, 준우승 등 메달권을 기록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특히 마라톤 입문자들에겐 꿈의 시간대로 알려진 ‘서브쓰리’를 기록해 배 씨의 마음을 더욱 뿌듯하게 했다. 서브쓰리는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배 씨가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것은 간단명료한 이유 때문이었다.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


배 씨는 “체중이 많이 나가서 체중조절을 위해 2002년부터 달리기 시작했는데 살이 많이 빠지지는 않고 오히려 더 늘었지만 건강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2시간 정도 달리면서 체력을 단련한다는 배 씨는 올해 마라톤 풀코스를 20회 완주하는 것이 목표이다.


배 씨는 “우리처럼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에게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주최측에 감사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참석해서 서울 구경도 하고 서브쓰리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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