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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재덕 남자 풀코스 대회 1위

영광의 얼굴들…

인터뷰

심재덕 남자 풀코스 대회 1위

  

“올해로 13번째 우승…달릴 수 있어 행복”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를 위한 마라톤 대회인 만큼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한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올해로 13번째 우승을 거머쥐게 돼 기쁩니다. 아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우 행복합니다.”


지난 3일 열린 ‘2010 스마일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42.195km)를 2시간 37분 53.40초에 주파하면서 남성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재덕 씨(69년생)가 이처럼 우승 소감을 밝혔다.


거제도에서 마라톤대회를 위해 상경한 심 씨는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면서 배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심 씨는 건강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후각을 잃은 상태일 뿐만 아니라 폐활량도 보통 사람에 비해 7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93년부터 달리기 시작해 기관지 확장증을 극복하고 마라톤 매니아가 됐다.


심 씨에게는 사실상 풀코스 마라톤은 연습경기이고, 진짜 주종목은 산악울트라마라톤이다.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WS 100마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치는 ‘몽블랑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목표는 풀코스 마라톤 20회 우승인데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목표에 한걸음 성큼 다가갔다. 앞으로 개최될 동아일보 마라톤대회, 조선일보 마라톤대회, 중앙일보 마라톤대회 등 3개 국제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 씨는 “처음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내심 경기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우려를 많이 했는데 매끄럽게 진행이 잘 됐다”며 “내년에도 대회가 열린다면 꼭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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