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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외신들이 본 세계치과산업 전망 ‘치과계 10년 먹거리를 찾아라’

신년특집
전문분야별 전망
‘치과계 10년 먹거리를 찾아라’

 

세계치과시장 ‘우상향’

미국·유럽·중국 청신호
구강위생용품도 지속 상승
임플랜트 위축 비관론도


국제 전문가들은 새해 이후 전 세계 치과산업의 좌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2010년 상·하반기에 잇달아 발표된 세계적 컨설팅 업체의 보고서들은 장기적으로 세계 치과 시장이 점진적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국내 치과 개원가의 불황기조와는 반대로 미국, 유럽 등 국제 치과 관련 시장에 대한 장기 지표는 매우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1년 상반기 동안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단 세계 경제 회복세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에서도 매년 4~5%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치과산업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미국 리서치업체인 BCC는 전 세계 치과 시장 규모가 연 4.7%의 성장을 기록하며 2013년에는 1백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 치과전문 장비 및 용품 시장의 경우 오는 2013년 42억 달러로 연평균 5.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유럽이나 중국처럼 잠재 수요층이 많은 것으로 평가 받는 지역에 대한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최근 ‘리서치앤드마켓츠’는 2009년 유럽의 치과 골 이식 대체재 및 생체재료 시장과 관련 4.4% 성장, 2억3천2백만달러 수준의 시장 규모가 형성됐다고 분석했으며 컨설팅업체인 디시즌 리소스사는 중국 치과 임플랜트 시장이 연간 30% 이상 성장, 오는 2013년 1억2천5백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경기불황 여파에도 꾸준히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구강위생용품 분야의 실적도 이 같은 상승세에 편승하고 있다.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사(Global Industry Analysts)는 보고서를 통해 칫솔, 구강세정제 등 구강위생용품 시장의 성장이 2012년이면 3백30억 달러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또 미국 내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구강 청정제, 껌, 민트 등 관련 제품의 판매는 지난 2007년 이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조가 적어도 오는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구강위생용품의 시장규모가 2008년 기준 4천1백73억엔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같은 각 컨설팅 업계의 전망에 대해 최근 수년간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추산한 예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 보면 치과계 내수 및 수출 시장에 대한 ‘낙관론’으로도 해석된다. 


물론 비관적인 시각도 있다. 최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센터가 집계한 각 업종별 실적 동향에 따르면 치과 임플랜트 시장은 제품 소비가 정점을 찍어 향후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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