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시선
양영태 칼럼
이집트 독재 항거
‘무바라크’ 세습음모가 주원인
이집트에서 벌어졌던 반(反)정부 시위는 일반적으로 이집트 국민의 자유를 억압한 무바라크의 실정으로 인한 경제파탄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그것보다 더 큰 시위촉발의 원인은 무바라크가 그의 아들을 세습시키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반독재 반세습 투쟁이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은 결국 아들에게 이집트 권력을 상속시키려다가 오늘의 처참한 말로를 자초한 셈이다.
30년의 긴긴 세월도 부족해 아들한테까지 권력을 세습시키려했던 무바라크의 운명은 곧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보여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3대독재세습을 본 따려다가 이집트 국민들의 무서운 항거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가장 우월하고 모순이 없는 정치체제라는 것이 세계사적으로 검증되고 입증되었지만 아직도 일부 아프리카, 아랍, 북한이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세계사적인 불행이다.
결국, 이집트가 원만하게 자유민주화의 길을 걷게 된다면 독재를 펼치고 있는 일부 아랍, 아프리카 국가들과 더욱이 북한은 민주화를 열망하는 주민들의 ‘저항도미노’에 직면하여 독재정권이 순차적으로 붕괴하게 될 것임은 명약관화한다. 중국은 벌써부터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한다.
북한의 운명도 마찬가지로 이집트 권력처럼 붕괴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김정일도 이집트 반(反)무바라크 운동같은 민주화열풍이 북한에 불기 시작하는 날이면 무바라크보다 더욱 처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화폐개혁 한답시고 주민 돈 다 뺏어가고 엄동설한에 땔감 없이 주민들을 얼어 죽을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3대 세습이라니 참으로 억장이 막혀 어떤 말로도 북한의 참혹지경을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다.
이제 북한도 화산폭발 하듯 자유를 향한 대폭발이 거세질 것이다. 백두산 화산도 폭발 전야라고 한다.
김정일 정권은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말고 하루빨리 개과천선해 자유민주를 향한 개혁개방을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