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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27대 집행부 3년을 되돌아본다 (1) 이수구 협회장·총무위원회(16면)

치협 27대 집행부 3년을 되돌아본다

(1) 이수구 협회장·총무위원회

  

다음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제27대 이수구 집행부는 지난 3년동안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치과계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3년동안 추진해온 사업 및 성과들을 되짚어 보면서 앞으로 치협이 나아갈 방향을 점검해 보는 특별 기획을 순차적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치과전문의 난제 해결·FDI 서울총회 유치‘쾌거’
구강전담부서 부활 등 15개 정책공약 대부분 실행

  

■ 이수구 협회장

  

지난 2008년 4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출범한 제27대 이수구 집행부는 지난 3년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다. ‘새 시대 새 치협 자랑스러운 치과의사’를 표방하며 제시한 15개의 정책공약 대부분을 실천에 옮기고 임기를 한달여 남겨 놓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치과의사 전문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50여년을 끌어온 전문의 문제가 해결되는 쾌거를 이룬 점은 치과계 역사에 큰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아울러 치협이 자율징계권을 요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중앙회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도 주목할 업적이다.


이에앞서 이수구 집행부는 전문의 관련 법안이 지지부진할 때 일단 급한불부터 끄고자 전문의의 전문과목 표방제한 기간을 2013년 12월말까지 연장시키는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을 양승조 의원실과 공조해 2009년 1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수구 집행부가 출범할 당시 치협은 연말정산 간소화와 관련된 검찰 압수수색과 검찰조사 여파, 보건복지부내 구강보건을 전담하던 구강보건과가 의료법 투쟁의 여파로 폐지되는 등 상당히 어수선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이 협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는 난을 보내오고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현 정부와 관계가 긴밀했던 이 협회장은 두터운 인맥과 특유의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2008년 10월 ‘구강·생활위생과’를 부활시킨 뒤 2009년 11월 구강생활건강과로 확대 개편하도록 하는 등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왔다.


또한 2005년 4월 안성모 집행부에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던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총회 유치를 위해 다양한 외교채널 등을 총동원해 유치를 확정하는 쾌거를 올리고 치과위생사의 파노라마 장치를 이용한 구내촬영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난제였던 치과의사 전문의와 관련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목전에 남겨두는 뚝심을 발휘하며 차기 집행부가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치협 역사상 첫 상근회장이었던 이 협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약속을 대부분 이행하고 단임약속을 지키며 명예롭게 퇴임하게 된다.

  

3년동안 주요 성과 수두룩

 

어려운 시기에 임기를 시작한 현 집행부는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를 대거 초청해 그랜드 워크숍을 개최, 치과계가 나아갈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치과계를 지향하면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세종신도시 내 고려대 등 치과대학 신설을 저지한 것을 시작으로 ‘치과보조인력개발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치과계 보조인력구인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치위생과 신·증설과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 확대, 치과위생사 유휴 인력 활용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금까지 접근해온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해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개원가에 큰 부담을 덜어줬다. 보건계 고등학교에 (가칭)치과조무과를 신설할 수 있도록 교육인적자원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14개 보건계고등학교에서 인력이 양성되고 있는 등 치과계 보조인력 문제해결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임기를 시작한 뒤 2013년 FDI 서울총회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통상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며 핀란드, 싱가포르, 브라질 살바도르총회에서 현지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총력을 기울여 2010년 9월 6일 FDI 살바도르 총회에서 힘겹게 서울유치를 확정지었다. 또한 문준식 전 국제이사와 박영국 국제이사가 FDI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돼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세계 치과계에 드높이기도 했다.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치협 사무처 직원을 미국치과의사협회에 7개월동안 연수를 시키기도 했으며, 글로벌지원센터를 설립·운영 하는 등의 국제적 감각이 다른 집행부보다 뛰어났다.


지난해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치협 종합학술대회에 치협 역사상 가장 많은 1만2천여명의 인원이 참가하면서 종합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치과의료의 질 향상과 졸업 후 임상교육 강화를 위해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제도를 과감하게 시작, 1만명이 넘는 치과의사들이 신청하기도 했다. 


또한 치협이 2008년 11월 1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치과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받은 것도 치협의 능력과 역량을 보여준 큰 성과였고 한상률 국세청장을 단체장으로는 거의 처음 면담, 연말정산간소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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