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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칼럼] 협회장 선거 타락상, 바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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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칼럼
<자유언론인협회장·전 치협 공보이사>


협회장 선거 타락상, 바로 세워야!

  

무릇 모든 선거란 다소의 진흙탕 냄새가 풍겨오는 불가피한 민주적 경쟁방식의 일종이다.
치협회장 선거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 선거의 양태가 그렇게 선명하거나 깨끗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경쟁하는 경향이 퇴색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행히 크게 들리지 않지만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던 협회장 선거의 과열과 극심한 불협화음은 일종의 사회적 모럴해저드에 편승한 선거 타락성 현상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서울치과의사회 기관지인 ‘치과신문’에 의하면 이원균 회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윤만, 정세용, 이희권 공동위원장이 지난 3월말 성명서를 통해 회장 후보에 대한 비방을 그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전례 없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오죽했으면 비방을 중지하지 않으면 법적대응까지 하겠다고 성명서까지 발표했었을까?


‘치과신문’에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내용이 기사(記事)에 고스란히 클로즈업 된다. 기사 내용인즉 “타 후보 진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정인사가 대의원을 만나거나, 동문 후배들을 만나서 날조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원균 후보에 대한 비방이 거의 폭력수준이다. 이렇게 된다면 더 큰 폭력으로 응징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했다. 아울러 “이미 증인, 증거 수집은 충분히 확보했고, 지금도 계속 자료를 모으고 있다면서 당장 비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특정후보를 음해하고 날조 비방하는 행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해설 기사화 했었던 것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걱정스러웠다. 왜 치과의사의 최고 권익단체인 치협회장 선거가‘난장판 선거’로 되려 했는지,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꼭 그렇게 사회 일반 선거에서나 볼 수 있는 타락과 모략 선거가 치과의사의 최고 단체장 선거에까지 스며들어 치과계를 혼탁하게 만들어 가려 했는지? 치과신문은 당사자인 이원균 회장 후보자의 말을 인용하여 “왜 (나에게) 집중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대의원들을 포섭하기 위한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허무맹랑한 흑색선전과 허위사실을 유포해 심각하게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었고, 그래서 상대방 후보를 음해·가해하기 위해 흑색선전과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 후보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시킨 어떤 후보 지지자와 캠프 요원들이 있었다면 그들은 치과의사의 기본 모럴도 지키지 못하는‘선거꾼’이라고 비난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기본적으로 치과의사로서의 기초 자질도 갖추지 못한‘모자란 선거꾼’에 불과한 것이다.


이원균 캠프 성명에 대해 안창영 캠프는 “전혀 우리와 관련이 없어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하면서 “괜히 발언해 오해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무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또한 김세영 캠프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에 언급하기가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느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영향력 있는(?) 누군가가 다른 특정후보를 허위사실로써 사실을 왜곡하여 음해하고 비방하고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이 후보를 음해하고 허위 사실을 만들어 비방한 특정 후보 지지자가 있었다면 이들은 전 치과의사의 이름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 물론 이원균 후보 측 성명대로 증거, 증인 수집이 다 되어있는 상태라면 이를 치과계에 선명하게 밝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타락된 특정 캠프의 지지자와 그를 돕고 있는 그 어떤 캠프맨이 더 이상 선거운동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유도해야 한다. 물론 이원균 후보 측도 만일 성명 발표와 같은 증인, 증거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면 이원균 후보 측 또한 그 역도 성립한다.


결국, 치과계의 내일을 위해 이번 치협회장 선거판에 갖은 모략과 허위 그리고 사실 왜곡으로 타락한 선거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나 캠프맨을 객관적으로 밝혀내어 더 이상 치과계가 분열의 치과계가 되지 않도록 전환기적 마하트를 발휘해야 한다.


치과계 선거, 정화되고 순화돼야 한다. 사실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는 근절돼야 할 지극히 위험한 인간사의 악덕행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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