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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잔류는 학제보단 정원 우선” 최순철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기자간담회

“대학원 잔류는 학제보단 정원 우선”


■ 최순철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기자간담회


“대학원 잔류는 학제보다는 정원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내린 결정입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대학원장 최순철·이하 대학원)이 지난 7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의결된 치의학대학원 잔류 결정과 관련 이를 설명하기 위한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순철 대학원장은 “지난 7일 임시 교수회의를 열어 열띤 토론을 벌였지만 학생 정원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학교가 지금 같은 발전 동력을 가지고 가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치의학대학원 체제로의 잔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다음날인 8일 열린 서울대 전체 학장단 회의에서도 이 건이 별 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전체 서울대 자체가 이미 800명∼1000여명의 정원을 축소한 상황에서 교과부에 다시 서울대 자체의 정원을 늘려 달라거나 타 단대에서 정원을 양보 받는 방법으로는 결코 이번 정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집행부 및 일선 교수들의 현실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만약 현재 90명인 정원이 45명으로 줄 경우 대학 운영이나 학생 교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당장 103명인 교수 수도 67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대학원 측의 자체 분석이다.


하지만 최 대학원장은 “이번 결정은 학부제로 간다는 기본 방향 자체를 바꾼 것이 아니라 향후 정원 확보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이를 유보한다는 의미로 외부 환경에 변화가 온다면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로서는 학제보다는 정원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최 대학원장은 정원 확보가 향후에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재 법인화 등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8개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만 남은 상황에서 향후 정책 변화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90명 정원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나 대학 본부를 상대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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