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전남대 치전원제 확정
교과부, 의·치의학 학제변경 대학 정원 조정 발표
서울대와 부산대, 전남대가 최종적으로 치의학전문대학원제로 완전전환키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이하 교과부)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 방침에 따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서 의·치과 대학으로 학제를 변경한 대학의 정원조정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학제 정원 조정결과 치전원으로 완전전환 대학은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등 3개교이며, 치과대학으로 완전전환한 대학은 경희대, 조선대, 경북대, 전북대 등 4개교로 확정됐다. 이밖에 병행대학은 연세대 1개교, 치과대학으로 그대로 남는 대학은 원광대, 단국대, 강릉원주대 등 3개교다.
이들 대학들은 정원조정 계획에 따라 현재 치대·치전원 병행대학은 오는 2014학년도까지 현 제도 유지 후 2015학년도에 치과대학으로 전환하게 되며, 완전전환 대학은 2016학년도까지 현 제도 유지 후 2017학년도에 치과대학으로 전환된다.
학제 전환을 하는 치과대학들은 학제 전환 2년전에 미리 치의예과 학생을 사전에 선발하게 되며, 또한 치전원에서 치대로 전환하는 대학들은 전환 시점부터 치대 입학정원의 30%를 의무적으로 4년간 정원 내 학사 편입학(본과 1학년)으로 선발하게 된다.
아울러 교과부는 치전원 체제로 잔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의·치전원 행·재정 지원방안’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학제 전환 계획에 따른 총 입학자 변화 추이에 따르면 2012년까지 치전원 530명·치대 220명이던 것이 2013~14년(치전원(530명)·치대(232명)), 2015~16년(치전원(500명)·치대(432명)), 2017~18년(치전원(240명)·치대(528명)), 2019~20년(치전원(240명)·치대(588명)), 2021년부터(치전원(240명)·치대(510명))등으로 분석됐다.
교과부는 “학제 전환을 결정한 대학들이 제출한 정원 조정계획을 토대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조정안을 최종 확정했다”면서 “치·의예과 학생 사전선발과 학사편입 등으로 인해 4년간 일시적으로 입학정원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졸업인원은 동일하게 유지가 돼 의사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한 “향후 정원조정 이행시점에 당초 계획안대로 이행했는지 점검해 미이행시 차년도 치·의예과 모집정지 등 강력한 행정제재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