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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광장서 영리병원 폐해 알려” 부평구치과의사회

“부평역 광장서 영리병원 폐해 알려”

부평구치과의사회

  

인천시 부평구치과의사회(회장 김덕규)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영리병원의 폐해를 직접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부평구치과의사회 회원 60여명은 지난 7일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평역사 북광장 일대에서 영리병원 허용 반대 및 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이상호 인천지부 회장과 부평지역에서 개원중인 김건일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이 함께했다.


시위대는 시민들에게 과잉진료를 일삼는 영리병원 형태의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의 폐해를 인쇄한 전단지와 물티슈를 나눠주고 플랜카드 및 포스터 전시 등을 통해 치과의사들이 영리병원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부평구치과의사회가 배포한 전단지에서는 의료인과 비영리법인에 의한 의료기관 개설을 허용한 현행법과 1인 1개소 원칙은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밝히고, 제주도와 인천 송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영리병원 허용 법안이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번 시위가 벌어진 부평역사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 대표 상권으로 메디컬센터들이 밀집해 있어 병원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에는 U모 네트워크치과를 비롯해 이른바 ‘짝퉁’ 네트워크치과들의 무분별한 환자유인 및 과잉진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덕규 부평구치과의사회 회장은 “영리병원의 구조는 극도의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마구잡이 과잉진료를 할 수 밖에 없다. 처음엔 저렴한 진료비로 환자를 위하는 것 같지만 결국 환자들의 더 큰 의료비 지출을 야기할 것”이라며 “부평지역도 일부 네트워크치과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과잉진료 등으로 치과의사의 윤리가 무너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러한 나쁜 풍토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구회차원에서 시민들에게 영리병원의 문제점을 계속해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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