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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부, 일본 시즈오카현을 가다 (하) - 양회 두터운 교감 나눠

기 고

충남지부, 일본 시즈오카현을 가다 (하)

  

양회 두터운 교감 나눠

  

<1986호에 이어 계속>

  

전시회장 풍경


주제는 ‘21세기의 치과의료에 공헌하는 제20회 시즈오카 덴탈쇼"
(21 世紀の 齒科醫療 に 貢獻 する 第 20會 靜岡 デンタルショ-)라는 제하에 일본의 80개 업체가 참여한 120여 개의 부스(booth)가 마련된 전시장은 토요일 오전이고, 강연이 있는 관계로 방문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업체도 있었고 특히 口腔癌과 관련한 제품 및 관련 건강보조식품 광고도 눈에 띄었다. 이에 더해 이동 진료차가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가격을 물으니 모든 장비를 합해서 한화가격으로 6천만원이라 한다. 한쪽으로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업체도 보였으며 임플랜트 관련 제품은 한국에서처럼 넓은 장소를 자리하고 있지는 않았다.
전시회 특징은 ▲구강위생관련 제품 ▲구강암 관련 제품 ▲장애우 진료 장비 전시 ▲쉼터의 유료화 등을 들 수 있다.
오전에 잠깐 내렸던 비가 검은 구름에 휩싸여 소나기가 내리는 중에 오후 2시 15분에 대회장을 나와 차량으로 시즈오카현 치과의사회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면서 본 일행을 환영하는 팸플릿을 보며 흡족한 마음이 들었고 20분간의 시간 동안 건물 내부를 견학했습니다.
시즈오카현치과의사회관은 시즈오카시의 비교적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5층의 현대식 건물입니다. 시즈오카시치과의사회관과 나란히 배치된 구조로 10여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고 1층엔 20여명의 사무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층엔 회장실과 임원실 및 소회의실이 있으며 3층엔 제1 회의실 및 기공학교가 있으며, 4층엔 치위생과 교실과 회의실, 5층엔 대강당이 있는 건물로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시간 관념이 정확하며 회의 진행을 분, 초까지 계산한다고 전해 들어서 인지 예정된 회의 시간이 오후 3시가 돼 1부 자매결연식이 다케시타 토모나리(竹下 朝也) 專務理事의 사회로 임원실에서 3시에 거행됐습니다. 니시하라 카주유키(西原 和行) 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시즈오카현 건강복지부장의 인사말 및 이이지마오사무 현치과의사회장, 김영만 충청남도 치과의사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자매결연 협정이 곧 이어 진행됐습니다.
현청 관계자로부터 기념품 증정과 이황재 충청남도 치과의사회 감사의 폐회로 자매결연식을 끝마친후 오후 3시 20분에 양회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시즈오현치과의사회장 및 충청남도치과의사회장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양회의 출석자의 소개와 명함 교환이 있었고 시즈오카현 치과의사회에서 준비한 시즈오카현 치과의사회의 소개와 야마다(山田) 의료보험 담당이사의 일본의 국민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배경 및 현 실정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뒤이어 충남치과의사회의 소개와 깜짝 이벤트로 오오지마 이사무회장으로 부터 (전) 이황재 회장에 대한 플루트와 대금을 교환하는 기념품 교환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타 사항에 대한 질의 발표 후 현치과의사회 부회장인 타무라 토시히코(田村 俊彦) 부회장의 폐회로 2부 회의를 마쳤습니다.
예정보다 30분이 지나니 밖은 이미 어두워져있었고 곧 이어 미리 준비된 나가시마 8번 가든(中島屋 8幡)연회장으로 출발해 악기 연주와 다정스런 분위기에 양 치과의사회의 교감은 두터워져 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 치과의사회 회장들은 양국의 치과의사회가 형제의 애를 맺는데 하늘이 감동해 눈물이 난다는 말과 김영만 회장은 오늘의 이 기쁨을 간직하고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데 하늘의 슬픔이 전해져 내린다는 말로 화답했고 류웅렬 충남치과의사회 부회장의 건배제의로 양국의 모임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공식적인 행사 후에는 한국이 고향이며 지금도 한국의 고향(공주시 유구읍)에 들러 보고 싶다며 깊은 정을 보여준 하라 모토시(原 基) 현 치과의사회 재무담당 이사와 함께 호텔 근처의 이자까야(居酒屋, 선술집)에 들러 생맥주와 일본주(日本酒)를 마시며 양국의 치과의료에 대한 의견과 한국에 조만간 오면 반가이 맞아 주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달랬습니다.


2011년 10월 16일


비행기 출발시간에 맞춰 11시쯤 되어 하라 모토시(原 基) 현 치과의사회 재무담당 이사가 환송을 하기위해 나왔습니다. 오오지마 이사무(飯嶋 里)회장이 준비한 넥타이를 건네 받으며 기념사진과 함께 깊은 석별의 정을 나누고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어제의 일은 이제 충청남도 치과의사회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 발전하는 충청남도치과의사회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충청남도치과의사회라는 조직은 대한민국의 치과의사회중 그 역사가 오래 반 백년 이상의 깊은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전통적인 의사회 중의 하나입니다. 선배들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으며 이를 후배들이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행사를 치르기 위해 무단히 노력해온 임원들의 노고에 깊게 감사를 드립니다. 언뜻 보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행사임에도 이를 치러내기 위한 숨은 노력을 우리는 읽어야 하고 이에 대한 응당의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지성인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깊은 성찰과 배려의 마음은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황재 전 충남지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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