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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th 창간특집] 공격 마케팅·결속력 약화 ‘계층 갈등’키워(25면)

공격 마케팅·결속력 약화 ‘계층 갈등’키워

 

치과계 세대간 상생모색

특별 좌담회

 

치의신보가 창간 4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치과계 세대간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특별좌담회’를 마련, 지난 10월 19일 치협 회관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김홍석 치협 공보이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김성옥 전 서울지부 회장을 비롯해 김경선 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김윤관 서울시 구로구회 회장, 김진구 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현재 페이닥터) 등을 초청해 치과계 세대간, 계층간 갈등 해소방안에 대해 오랜 시간 토론을 진행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좌담회는 10시가 넘도록 늦은 시간까지 토론이 지속되는 등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각 토론자들마다 회무 경험과 치과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계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조언과 해결방안들을 제시했다. 이에 본지는 이날 토론 내용을 요약, 정리해 지면에 게재한다.   <편집자주>


김홍석 : 최근 치과계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치과계가 안고 있는 여러 갈등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치의신보 창간 45주년을 맞아 치과계가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특별좌담회를 마련하게 됐다.
먼저 실제 회무 경험 및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볼 때 치과계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바란다.


김성옥 : 여러 가지 갈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대간 갈등이라는 표현보다는 현재 치과계를 볼 때 계층간 갈등으로 표현하는 게 넓은 의미로 맞다고 생각한다. 우선 치과계에도 공격적인 경영으로 인한 마케팅이 일부 등장하면서 회원들간의 갈등이 생겨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마케팅이란 용어는 시장경제논리로 보면 상대방 이윤을 뺏어 와야 되는 의미로 일반 병원 운영방법과는 다른 것이다. 공격적 마케팅은 의료시장이 적자생존, 약육강식, 무한경쟁 등 경제논리화 되는 것을 내포한다. 결국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불법 네트워크 치과처럼 유사한 영리병원 형태의 경영 방법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또한 지부, 구회 및 분회, 치대동창회 등의 결속력 약화부분도 해당 집행부에서 어렵지만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강구해 결속력을 강화하는데 힘써나가야 한다. 특히 치전원생들의 배출이 늘면서 치대졸업생들과의 유대관계 부분도 신경써나가야 한다. 아울러 전문의제도가 시행되면서 전문의와 일반의간의 갈등도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밖에도 최근 치협 외 치개협 등 일부 치과의사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도 넓은 마음으로 치과계의 다양한 의견 개진 차원에서 바라보면 될 것 같다.


김진구 : 젊은층을 대표해 제가 이 자리에 초청된 것 같다. 이제 막 개원하거나 개원한지 얼마 안 된 젊은 치과의사 중에 치과경영과 관련해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 반감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것이 젊은층의 문제라고만 보지는 않는다. 또한 페이닥터의 경우 회원가입을 하려고 해도 분회나 구회는 물론 해당 시·도지부 입회비 등을 모두 납부해야 되는데 그 지역에서 개원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모두 납부하기란 쉽지 않다. 이래저래 소속감을 갖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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