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을 얻어 마시고 나오니 때마침 건너편 학장실에서 권호근 학장이 나온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학의 신년 주요계획을 물어보는 것은 기본이다.
이 밖에 대한의사협회 등 본 기자가 담당하고 있는 의료단체에서 주최하는 각종 공청회 및 주요행사 등을 취재해 치과계와 연결되는 부분을 점검하는 것도 주요 업무인데, 이는 기사화 되지 않아도 신문사 내부 보고체계에 의해 주요정보가 공유된다.
아울러 치과계의 정책, 문화, 봉사활동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이를 소개하는 것도 취재기자들의 주요업무 중 하나. 현재 본지에 연재되고 있는 기획기사 ‘괴담과 진실사이, FTA 그리고 치과계’와 관련 향후 전망에 대한 조언을 듣기위해 일산에서 개원중인 김형성 보건의료연합 정책위원을 만나러 가서는 상가밀집지역에 숨은 치과를 찾기 위해 꽤 오래 발품을 팔아야 했다.
# 저녁시간 담당 위원회 회의 참석
치협 산하 각 위원회가 저녁마다 펼치는 회의내용을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취재기자의 주요업무다. 때마침 최근에는 본 기자가 담당하고 있는 문화복지 위원회에서 오는 2013년 구강보건주간 개최를 목표로 대규모의 ‘치의미전’을 준비 중인데 구체적인 시상내역은 아직 비밀이다.
# 팀장회의 후 주요기사 선정 → 편집 → 편집인 최종 O.K
이렇게 취재된 정보들은 앞서 언급한데로 각 기자들이 매일 따끈한 기사로 가공하는 것은 물론, 팀장회의를 거쳐 기사의 중요도를 가리고 신문에 게재될 우선순위가 재배열돼 편집기자의 손을 거쳐 전산실 조판작업에 들어간다. 조판돼 나온 신문은 다시 취재와 편집기자들이 돌아가며 제목과 기사, 사진 등을 검토하는 교정 작업을 실시하며, 이에 대한 공보이사의 최종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면 드디어 완성된 신문 파일을 인쇄소에 넘긴다.
# 1만8천부 인쇄 → 발송업체 배송 → 따근한 치의신보 읽기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인쇄업체 (주)프린피아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밤 10시부터 치의신보 인쇄에 들어가며, 색보정 작업 등을 거쳐 최신의 인쇄장비 ‘고스M600C’를 이용해 매번 1만8000여부의 치의신보를 찍어낸다.
이렇게 완성된 치의신보는 다음날 새벽 바로 구로에 위치한 발송업체 ‘영진’으로 보내지며 여기에서 접지·포장 작업을 거쳐 전국의 회원들에게 배송된다.
이렇게 되면 개원가 회원들은 실제 발행일보다 평균 이틀 앞서 신문을 받아보게 되는데, 주 2회 발행되는 만큼 다른 어떤 매체보다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