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news Top 기사 해석
먹어도 살 안 쪄, 암 안 걸려
꿈의 유전자?
먹고 싶은 데로 먹으면서 날씬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얼핏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 희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국립 암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은 종양 억제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Pten (Phosphatase and tensin homolog) 유전자를 추가로 주입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더 많이 먹으면서 더 건강하고 늘씬한 신체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암 억제 효과를 배제하고도 보통 쥐들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Pten 유전자로 인한 신진대사 불균형의 긍정적인 효과로 보여진다.
비밀은 갈색 지방(brown sugar)에 있다. 갓 태어난 동물이나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게 많이 발견되는 이 세포조직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대신 태워서 체열을 발생시킨다.
Pten 유전자는 갈색 지방이 형성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이 세포를 더욱 활성화시킨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갈색 지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Pten 쥐들은 칼로리를 더 많이 태우게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살이 빠지는 것이다.
또한 이 쥐들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위험요소 역시 적고 간에 지방도 덜 끼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센터의 마누엘 세라노는 종양 억제 요소가 단순히 종양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이상에 대비하기 위해 진화된 유전자”들이라면서, Pten의 경우 갈색지방을 활성화시켜서 노화에 맞설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