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치의 공천 ‘저조’
13일 현재 민주통합당 4명 등 6명 예상
4·11 총선이 채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치과의사가 5명에 불과하는 등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후보등록이 임박해 오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들이 후보공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있는 가운데 3월 13일 오전 현재 공천이 확정된 치과의사는 민주당 후보 4명과 통합진보당 후보 1명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을 포함해 총 6명의 치과의사가 본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새누리당 후보는 한명도 공천을 받지 못한 상태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4명의 치과의사들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강원도 동해시·삼척시에서 박응천 원장이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달 초까지 12명의 치과의사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예비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각 당의 전략 공천과 인지도 등에서 다소 밀려 경선에서 탈락하는 후보들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먼저 후보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신동근 후보로 인천서·강화을에서 민주당 1차 공천발표를 통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았다. 신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안덕수 전 강화군수와 격돌하게 됐다.
이어 최근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토록 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주도한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 민주당 공천이 확정돼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10일에는 김창집 원장이 두 번째로 경기도 김포시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유정복 현 의원과 후보에 올라 지난번 총선에 이어 재격돌을 벌이게 됐다.
3선에 도전하는 김춘진 현 의원은 지난 12일 치러진 당 예비경선에서 강병원 후보를 1153표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전북 고창·부안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당선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여기에 박응천 원장이 강원도 동해시·삼척시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결정돼 지역을 누비고 있으며,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대구 중·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강남구을에 출마한 전현희 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실시된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에 패했으며, 정환석 원장은 송파병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1차 경선을 뛰어넘지 못했다. 주동현 전 치협 섭외이사도 경기 안산단원을에서 민주당 공천을 따내지 못했으며, 황인택 민주당 예비후보도 전주 덕진구에서 1차 예비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중랑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성화 원장은 김정현 비례대표가 당 공천을 받음에 따라 지난번에 이어 또 다시 고배를 마셨으며, 부산 중구·동구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금봉 원장, 청주 흥덕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뛰어든 정수창 예비후보도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당 후보경선에서 탈락했다.
한편 이번 총선의 후보자 등록신청은 오는 3월 22일과 23일 양일간이며, 29일부터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