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의원 1만5000개 넘었다
작년보다 401개 늘어…서울·경기 52.5% 몰려
치과병·의원의 수가 1만5000개를 넘어섰다. 전체 보건의료기관 중 차지하는 비율은 18.4%로 전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수도권 집중화 현상 역시 여전했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보건·복지 Issue & Focus’ 최신호(3월호)에 게재한 ‘보건의료기관 및 병상의 공급실태’논문에 따르면 2011년 6월 현재 약국을 포함한 총 보건의료기관은 8만1664개로, 2010년 6월 당시 8만687개 보다 977개 늘어났다.
이중 병의원이 3만86개(36.8%)로 가장 많았고, 약국이 2만801개(25.5%), 한방병·의원이 1만2317개(15.1%), 보건기관이 3457개(4.2%) 등으로 조사됐다.
치과병·의원은 총 1만5003개로, 18.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보사연이 지난해 1월 발표한 2010년 6월 현재 1만4602개에 비해 401개 증가한 것으로 전체 보건의료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해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 명당 보건의료기관의 수는 166.7개였으며, 이중 치과병·의원은 30.6개로 병의원(61.4개), 약국(42.5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의료기관의 수도권 집중화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에 각각 25.5%와 20.0%의 보건의료기관이 집중돼 있었다. 치과병·의원의 경우도 서울에 4595개, 경기도에 3281개가 몰려 전체의 52.5%가 이 지역에서 개원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 10만명 당 치과병·의원 수에서는 서울이 45.8개로 가장 많았고, 충북과 경북이 각각 21.7개와 20.5개로 가장 적었다.
진료과 분포 분석에서도 서울이 379개로 25.5%를 차지하는 등 서울과 경기지역에 50%이상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