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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술전 교정과 특수한 발치 기구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발치하는 ‘비외상성 안전 발치법’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림 6-1~3).이렇게 하더라도 여전히 발치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환자마다 치아 및 치조골의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이며 특히 기회가 단 한번 뿐인 점은 의도적 재식술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따라서 신중한 증례 선택과 세심한 시술은 필수입니다.

▶의도적 재식술로 치료하기

일단 발치가 되면 그 순간부터 ‘발거치’가 되므로 원인 파악 및 해결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그림 7-1~3).

분당서울대병원 치과에서 시행한 의도적 재식술 중 치주 질환 및 치근 부분 또는 완전 파절이 없는 순수한 치근단 질환의 경우 90% 이상의 매우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치근 파절 또는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라도 증례 선택을 잘 한다면 충분히 치아의 수명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그림 8).

앞으로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겠지만 같은 동양인인 일본의 경우등을 참고 하였을 때 술후초기 1년간 큰 문제가 없다면 치근 흡수 및 동요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여겨집니다. 치아를 뽑았다가 치료한다는 자체가 환자들에게는 신기함과 놀람 그 자체입니다. 또한 재식술을 받은 환자들의 특징은 술자를 매우 신뢰하게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그 어디서도 듣거나 보지 못했던 자신의 상태를 직접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맺으며

이제까지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기도 어려웠고 또 안다고 하더라도 해결하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성급하게 발치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이것이 환자와의 신뢰 상실 및 치료 수익 하락이라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식술로 모든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그러나 임프란트가 있기에 의도적 재식술을 통해 실제 치아의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경우 해당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점을 두 눈으로 확인만 할 수 있다면 신뢰 형성은 물론이고 많은 경우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일입니다(그림 9).

이제는 임프란트라는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에어백이 있는 시대입니다.(실제로 에어백을 경험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두려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여 환자와의 신뢰 형성은 물론 보다 많은 자연치아를 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