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전현희 의원 “도전장”
송파갑 민주통합당 후보 낙점
치과의사 전현희 현 의원이 기사회생하며 이번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송파갑에 출마하게 됐다.
당초 강남구을에 출마한 전 의원은 지난 12일 실시된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에 패했으나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결정으로 송파갑에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
강남구을 경선도 별도의 경선 없이 지역구를 서울로 옮긴 정동영 후보가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였으나 전 의원이 거의 매일 기자회견을 열며 경선을 강력히 요구해 경선이 치러지게 되는 등 이번 공천확정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 의원과 경쟁을 벌이게 된 새누리당 후보는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같은 여성이면서 치과의사 대 의사간 경합이어서 관심지역으로 꼽히게 됐다. 서울의대를 졸업(1973년)한 박 교수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유전체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여자의사회 부회장으로 차기회장에 내정돼 있다.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게 된 전 의원은 이번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해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성실하고 활발한 의정 활동을 벌여왔다.
전 의원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시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기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동료의원들이 뽑은 국감우수 의원, NGO 국정감사 모니터단 선정,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상,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 국회의원상, 3년 연속 국회 사무처 선정 입법 우수의원에 뽑히기도 했다.
전 의원의 공천확정으로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에서만 5명의 치과의사들이 지역구 공천을 받게 됐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 4선, 김춘진 현 의원이 전북 고창·부안에서 3선,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김창집 원장이 각각 인천서·강화을과 김포시에서 첫 당선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안창영 전 대한치의학회 회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전민용 전 치협 치무이사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비례대표 포함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