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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유휴 치의 활용 제안

퇴임·유휴 치의 활용 제안
치협 “공보의 부족 해결 바람직” 복지부 긍정 검토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숫자가 점차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치협이 퇴임 및 유휴 치과의사의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


복지부도 치협의 이같은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협은 그동안 치과대학의 학제가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치대 및 치전원에 입학하는 남학생의 비율이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보의 감소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치협은 특히 지역 내 공중보건치과의사 감소에 따라 발생하는 공백을 충원하기 위해 채용한 신규 인력에 대한 인건비는 중앙정부·지자체·해당 기관이 일정한 비율을 정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며, 법령 정비 및 전담부서 지정 등 사전에 운영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 측에 주장해왔다.


배형수 기획이사는 “치협 미래비전위원회에서는 치과의사의 일자리 창출 문제를 주요 사업 중의 하나로 꼽고 이와 관련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당수의 치과의사가 퇴임 후 그동안 쌓아온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방치하고 있다. 공보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퇴임 및 유휴 치과의사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 이사는 “최근 복지부 관계자들과 면담하면서 치협의 입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복지부 측에서는 공보의 문제가 치협에만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의협이나 한의협과 함께 공조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배 이사는 또 “치과의료 수요자로서의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치과의료 공급자인 고령 치과의사도 많아지게 되므로 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살려 부족한 공공구강보건 업무의 일부를 퇴임 인력 또는 유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공중보건치과의사 숫자가 지난해 대비 45명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치협, 한의협, 의협과 은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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