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정학 세계무대서 호평
한국레벨앵커리지연구회 파리 세계대회 참가
오성진 회장을 비롯한 한국레벨앵커리지교정연구회 관계자들이 파리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참석해 한국의 교정학을 알렸다.
레벨앵커리지 세계대회가 지난달 16~17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의 힐튼 파리 라 데팡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계대회는 2008년에 열린 제5차 서울대회 이후 4년만에 열린 것으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튀니지 등 유럽 여러 나라와 한국 및 일본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오성진 회장과 고범연·한병주·도송희 원장은 이번 세계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한국의 교정학 수준을 알리는 한편 최신 지견을 접하는 기회도 가졌다. 또 김종빈, 김장식, 정광호, 이정길 연구회 회원도 참석해 발표를 했다.
특히 오성진 회장은 30년간의 레벨앵커리지 임상을 통해 새롭게 정립한 치료체계인 BOS교정법에 대해 발표했다. 오 회장은 강연에서 마이크로임플랜트를 도입함으로써 치료체계가 단순화됐으며, 하악으로부터 장치부착이 시작됨으로써 장치의 노출기간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심미적인 치료라는 점을 강조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계대회는 일본이 조직하고, 유럽이 회의 장소를 선정하면서 두 회 사이의 협력으로 이뤄진 대회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앞으로의 세계대회는 개최되는 지역에 관계없이 어느 회에서도 주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레벨앵커리지 세계대회의 전통인 크루즈 디너파티가 세느강에서 열렸다. 디너파티는 감미로운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세느강변의 파리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돼 환상적인 크루즈가 됐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오성진 회장은 “유럽의 경우 데이먼 장치를 사용한 치료에 관한 발표가 주류를 이뤘고, 우리나라와 일본은 전통적인 레벨앵커리지 시스템에 입각해 세밀한 치료내용에 관한 임상 및 연구발표를 했다”며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심도 있는 정보의 교환과 친목도모를 통해 어느 때보다도 가치 있는 대회였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