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불법전용 의혹’ 치기협도 시끌

‘불법전용 의혹’ 치기협도 시끌 


협회 바로세우기 추진위 “사퇴 촉구·법적조치 방침”
집행부 측 “근거없는 주장 … 총회서 모두 밝혀질 것”


치과기공계가 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의 불법전용 의혹 제기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협회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환·이하 추진위)는 지난달 30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손영석 집행부의 ‘불법전용’ 의혹을 제기하며, 회계문제의 투명한 공개 및 해명과 더불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의 상당수 시도지부 전 회장들을 포함해 20여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실제 1천4백여만원에 대한 불법전용 사실이 드러나 집행부 모 임원이 사퇴한바 있는 등 불법전용에 대한 의혹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경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직전 회장인 김종환 추진위원장은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추진위가 결성된 것은 회원들에게 잃은 신뢰를 하루 속히 회복해야 회원들의 업권을 보호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난다는 진정적 심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협회 정관에 의해 회무를 집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칙 없이 임의로 집행하고 있는 것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전국적인 대회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5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환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친 협회 수시 및 정기 감사에서 지난해 7월 개최된 치기협 종합학술대회를 포함한 회계 전반에 대한 감사자료 제출을 꺼리는 등 이와 관련해 감사단으로부터 경찰 고발과 함께 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12월 접수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감사단의 법적 조치 후 기공계 고문단 및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 등에서 중재안으로 올해 1월까지 불법전용 의혹에 대한 회계문제 투명 공개를 포함해 임원의 인적쇄신과 남은 임기동안 회장 판공비 예산 미편성, 약속 불이행 시 회장직 사퇴 등의 내용을 담은 6개항의 조건으로 법적조치가 중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상당부분 지켜지지 않았음에도 사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한진덴탈의 베릴륨 함유 T-3 유통으로 많은 회원이 피해를 보았는데도 불구, 협회가 대응하지 않은 것에 회원 모두가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대응 못한 이유를 투명하게 밝힐 것과 아울러 ‘노인틀니 기공요금 직접청구’와 관련해서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공약이 무산된데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반면 이러한 추진위 주장에 대해 변태희 치기협 수석부회장은 “이와 관련해서는 오는 16일 치기협 대의원총회에서 분명하고, 명쾌하게 모두 밝혀질 것”이라며 “이렇듯 대의원총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마치 도덕적으로 문제가 큰 집단으로 몰고가는 태도와 근거없는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부회장은 또한 “감사단이 법원에 접수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돼 판결이 끝난 상태며, 문제가 된 1천4백여만원에 대한 부분도 관계된 해당 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T-3 피해사례와 관련해서도 변 부회장은 “현재 관련 피해자료들을 모으고 있으며 자료가 모아지는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