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외국인 근로자 “구강관리와 교육수준 비례” - 구강보건학회지 게재

외국인 근로자 “구강관리와 교육수준 비례”
구강보건학회지 게재


우리나라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구강보건에 더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신선행 삼육보건대학 치위생과 교수의 ‘일부 외국인 근로자의 구강보건행태 및 지식’에 따르면 정기적인 치과방문을 포함해 칫솔질 횟수, 구강보건교육경험, 치실사용 등 구강보건 전반에 걸쳐 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가 구강건강 관리에 보다 더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논문은 안산시 원곡보건지소 무료진료센터 등을 방문한 중국,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 249명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논문에 따르면 정기적인 치과방문에 있어 연구대상자 전체 평균이 28.5%인 반면 대졸 이상의 경우 38.4%로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또 칫솔질 횟수에 있어서도 대졸학력 이상은 하루 3회 이상 실시하는 비율이 56.0%에 달한 반면 고졸은 27.9%, 중졸 이하는 23.8%를 보여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칫솔질 횟수도 많았다.


또한 구강보건교육경험과 관련해서도 중졸 이하는 11.1%, 고졸은 14.8%에 불과한데 비해 대졸 이상은 56.0%로 나타났다. 이밖에 치실 사용에 있어서도 중졸 이하 17.5%, 고졸 24.6%인데 비해 대졸 이상은 52.0%로 역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치실 사용률도 높았다.


신선행 교수는 “보건소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검진 및 진료시행 등으로 건강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여전히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과 불안한 고용조건 속에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특히 구강질환은 다른 질병과 달리 개인의 자발성이 큰 역할을 한다는 특징이 있어 외국인 근로자의 구강건강관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개개인의 구강건강에 대한 인지 및 실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 산업체 내 구강보건실 설치를 비롯한 정부, 시민단체, 구강관련학과와의 연계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