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도약 청사진 제시
새 집행부 기자간담회 … 연회비 탕감제 등 현안 발표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집행부 출범 이후 임기동안 핵심적으로 추진할 현안을 발표하는 등 치위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치위협은 지난 6일 김원숙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과계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뉴서울호텔에서 개최했다<사진>.
이날 치과계 기자 간담회는 지난 2월 김원숙 협회장이 재임한 이후 열리는 첫 간담회로, 치위협은 올 한해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치과위생사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미납 연회비 탕감제를 실시해 미납회원들을 제도권 내 편입시키는 한편 치과위생사 문장 의무 패용, 치과위생사 윤리 교육 고취 등 다양한 방면에 걸친 현안을 풀어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치위협에 따르면 미납 연회비 탕감제과 관련해 전국 치위생계 회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치위협의 이같은 정책을 회원 다수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치위협은 면허 신고제 시행을 대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차별 교육을 통해 실무 적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교육학제 4년제 일원화를 추진함으로써 치위생 면허인력 간의 학력 불균형을 해소키로 했다.
김원숙 협회장은 “이미 간호계에서도 교육학제 4년제 일원화를 추진한 바 있다”면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의기총)와 공조해 유사 직종도 함께 4년제 일원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치위협은 유휴인력 재취업 교육을 전국 단위로 실시할 전망으로, 단순히 구직과 구인을 연결시켜 주는 시스템에서 한 단계 발전해 1:1 맞춤형 헤드헌팅을 통해 신뢰도 높은 취업연계 시스템을 가동할 전망이다.
또 학교구강보건실 등 공공시설에서의 치과위생사 배치 운영 결과와 사업실적 등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계속구강건강관리 통합 매뉴얼을 개발, 대국민 구강질환 예방 사업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치위협은 밝혔다.
또 치과의료기관 조무인력의 교육 과정을 분석, 합법적인 실무 적합형 치과지원인력 양성안에 대해 치협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무면허인력의 불법 업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과계 신뢰도 추락을 막기 위해 치과위생사를 식별할 수 있는 상징물의 패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 정기 캠페인 실시와 UCC 공모, 언론과 매스컴, 포털 사이트 실시간 모니터링 등 홍보 강화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원숙 회장은 “지난해 의기법 통과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시간과 집행부 역량을 한곳에 쏟다보니 미진한 사업들도 있었다”면서 “치과위생사들이 전문직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며, 치위생계 역량을 결집시키고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집행부 모두가 합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