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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X레이 수막염 유발” - ADA “근거 미미한 결과” 일축

“치아 X레이 수막염 유발”
ADA “근거 미미한 결과” 일축


치근 일부 언론에서는 치아 X레이 촬영을 자주하면 뇌종양의 일종인 수막종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외신보도를 소개했는데, 이 외신과 관련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즉각 유의성 없는 근거를 활용한 의미 없는 연구결과란 논평을 내놔 눈길을 끈다.


의학뉴스전문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최근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암(Cancer)’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다루며, 치아 X레이 촬영을 자주하면 방식에 따라 수막종 위험이 40%에서 최고 3배까지 높아진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교익촬영법으로 X레이 촬영을 1년에 한번 이상 하면 수막종 위험이 40~70% 높아지고 파노라마 촬영을 1년에 한번 이상 하면 수막종 위험이 3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인데, ADA 측은 실험군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연구에서 다룬 X레이 촬영기술 수준이 현재의 발달된 장비들과는 차이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이 수막염을 이미 앓고 있는 환자들을 실험군으로 활용해 과거의 치과치료 시 기억나는 X레이 촬영 경험을 조사했고, 이는 불분명한 환자의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른바 ‘회상편견(Recall bias)’에 사로잡힌 불확실한 근거라는 것이다.


특히, 당시 X레이 장비들과 방사능 피폭량이 현저히 줄어든 현재의 디지털 장비들을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ADA 측의 설명이다.


김종훈 치협 자재·표준이사는 “이번 보도와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신뢰할 만한 실험결과가 아니라는 결론이다. 이미 뇌수막염의 발생위험 자체가 절대적으로 낮고 치과용 X레이가 이에 미치는 위험도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며 “현재 치과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은 해당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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