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빚’ 심각
전체 36% 평균 3억5천 … 산부인과 최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36%가 평균 3억5천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평균 부채가 5억2천만원으로 가장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2만6000개 의원 중 1031개 의원을 표본으로 선정해 방문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료계 1차진료기관들은 개원 시 투자비용으로 평균 4억8천만원의 자금을 동원하고 있으며 대부분 금융권 대출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당 평균 대출금액은 3억7천만원이었으며, 이에 따른 이자는 월 1백82만원이었다.
의원의 연간 총매출은 단독개원의의 경우 3억6천만원, 고용의사를 포함한 형태의 경우 8억7천만원, 공동개원이 7억4천만원, 공동개원형태에 고용의사까지 포함한 경우 1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목별로는 기타방사선과계가 7억3천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외과가 3억1천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세무보고용 손익계산서 분석 결과 2010회계연도 의원 평균 총매출액은 4억4천4백만원이었으며, 평균 3억1천4백만원의 비용이 발생해 기관 당 평균 1억2천9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