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구강보건실 필요해요”
초등교사 99.5% 운영 적극 지지
울산지역 담임교사 186명 조사
초등학교 교사의 99.5%가 학교구강보건실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치전원 예방치과학교실을 비롯해 춘해보건대학 치위생과, 인제대 대학원 예방의학과가 최근 공동으로 연구한 ‘울산광역시 일부 지역 초등학교 학교구강보건실의 운영현황과 담임교사의 구강보건지식과 태도’ 논문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지역 8개 초등학교 담임교사 186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학교구강보건실을 운영하고 진료하는 것에 대해 99.5%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다른 학교에도 학교구강보건실 설치 운영을 추천하고 싶다는 교사도 87.6%에 달했다.
특히 이들 교사들은 불소도포 인지율이 92.9%에 이른 것을 비롯해 치아홈메우기 인지율 83.9%, 불소도포 우식예방 효과 인지율 91.4%, 치아홈메우기 우식예방 효과 인지율 93.0% 등 구강보건지식에 있어서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학교구강보건실에서 제공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구강보건진료로는 ‘치아홈메우기’가 7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불소도포 65.6%, 우식치료 24.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구강보건교육도 71.0%의 교사들이 학교구강보건실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인지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학교구강보건실 운영사업은 일차적으로는 학생들의 구강건강 지식과 태도 향상을 목적으로 하지만 학교에서 가정으로 그리고 학교 구성원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 효과는 국민 구강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이 성공하려면 장래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담임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중구강보건학적인 구강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이 더욱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을지대 보건과학대학 및 벽성대학 치위생과가 공동으로 연구 조사한 ‘화성시 초등학교 학부모의 학교구강보건실에 관한 의식조사’에서도 학부모 5명중 4.26명이 학교구강보건실 운영 필요성에 찬성했다. 이 조사는 화성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중 학교구강보건실을 운영하고 있는 4개 초등학교 학부모 2984명과 운영하고 있지 않은 4개 초등학교 학부모 1288명 등 모두 42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교구강보건실 운영의 기대효과로 학부모들은 ‘치아홈메우기의 충치예방효과’, ‘아이의 이닦기에 대한 관심’, ‘치아예방 및 구강병에 대한 교육’ 등의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