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네트워크 척결 의지 다졌다”
치협·전회원 집단 민원·소송 제기의 건 통과
치과계가 지난달 28일 개최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불법 네트워크 척결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지난달 치협 대강당에서 개최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세영 집행부는 지난해 1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동영상으로 상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동영상에는 치열했던 불법 네트워크 척결 과정이 상세히 담겨져 있을 뿐 아니라 불법 네트워크의 척결의 성공 여부는 전체 회원들의 참여와 직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져줬다.
동영상을 본 대의원들은 다시 한 번 불법 네트워크 척결 의지를 다잡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경기지부 일반 안건으로 상정된 ‘불법 네트워크치과의 치과계 매도 대국민 신문광고에 대한 치협 및 전 회원 명의의 집단 민원과 소송제기 촉구의 건’이 대의원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경기지부는 “불법 네트워크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일 치과계 매도성 대국민 신문광고를 남발하며 무차별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자행하는 등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이에 치협 및 전 회원 명의로 관계당국에 민·형사적, 법적 책임을 묻는 대대적 집단 민원 및 소송을 전면적으로 제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욱 경기지부 대의원도 2011년도 결산 보고 과정에서 “이번 집행부는 그 어떤 집행부보다 불법 네트워크 척결 의지가 크고 법률적 성과도 있었다”면서 “최근 불법 네트워크 중 일부가 모 일간지 홍보성 광고 기사를 통해 의료진 실명을 공개하며 합법적 프랜차이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과 의료생협의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디치과, 룡플란트를 모방한 일명 ‘짝퉁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대처 방안을 건의하는 인천지부의 안건도 채택되는 등 치협 대의원총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치과계 민의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세영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협은 개선의지가 전혀 없는 불법 네트워크 세력들을 반드시 발본색원하기 위해 올 한해 보다 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끊임없이 정부에 요구하고 시민단체와 연계해 올바른 의료질서를 찾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협회장은 “전체 회원들은 다소 피로감이 있더라도 조금 더 인내하고 마지막까지 치과계를 정화시켜 국민들에게 올바른 치과 의료질서를 되돌려 놓을 때까지 지치지 말고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