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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서울총회 재협상 ‘결렬’ - “회원 위한 최선의 선택”

FDI 서울총회 재협상 ‘결렬’
“회원 위한 최선의 선택”


지난달 28일 열린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2013 FDI 서울총회 재협상 결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김동수 경기지부 대의원은 FDI 서울총회 재계약 협상 실문단(단장 홍순호)이 1차 재협상을 이끌어 낸 후 즉각적인 조직위를 구성하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SIDEX 등 연내 중복되는 국제 행사들과의 조율을 원만히 못했던 점을 협상 결렬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현 치협 집행부가 지난달 18일 정례브리핑<관련기사 치의신보 4월 26일자 22면>을 통해 발표한 FDI 서울총회 계약내용과 관련, 원 계약서의 내용은 국내 등록 2만명, 외국인 3000명 보장이 아니라 국내등록 1만 명만 유치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순호 단장은 우선 이번 재협상 과정에서 FDI에 대해 느낀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며 “재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위를 꾸릴 수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재협상이 끝나기 전에 조직위를 꾸리는 것은 원 계약서상의 불리한 조항들을 그대로 안고 간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이를 재협상 후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홍 단장은 FDI 측과 총 68회의 서신이 오간 협상과정을 설명하며 최초 35만원 수준의 등록비를 20만원까지 낮추고 불합리한 개런티 조항을 삭제하는 수준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FDI 측의 무리한 수익금 분배요구로 계속 난항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FDI는 지난달 4일 치협에 재협상 결렬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2013년 FDI 개최지를 터키 이스탄불로 변경해 공표했다.


홍 단장은 “FDI 정관상 총회 개최지는 3년 전에 결정하게 돼 있다. 2013년 총회 개최지를 터키로 변경한 것은 물론, 올해 총회 개최지를 홍콩으로 결정한 것도 정관에 어긋난 것”이라며 “FDI는 전·현 치협 집행부 모두에게 비합법적, 비신사적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김세영 협회장은 “회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재협상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2013년 중복되는 전시회들은 최대한의 설득 과정을 거치돼 조율이 힘들더라도 FDI 총회는 어떻게든 성공시키려 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FDI가 보여준 태도는 국제사기단 수준이었으며, 마음 떠난 상대방을 끝까지 붙잡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아직도 2013년 FDI 총회 개최권은 우리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FDI 홍콩 총회에 가서 이번 문제의 부당함을 공론화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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