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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로에 맞는 치아배열이 중요하다. 즉 과로각, 교두각과 절치로각의 조화에서 과로각은 절치로각보다 커서는 안된다(그림 4).
현재 많은 치과에서 심미보철이라는 명목하여 많은 상악 전치부 보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더 많은 환자들이 그들의 치아를 노후까지 보존함에 따라 더 아름다운 미소를 위한 욕망이 치과를 내원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얼굴이라는 전체적인 큰 숲을 보지 않고, 치아라는 작은 나무만을 보고 기능과 조화되지 않는 심미 보철 치료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능과 조화를 이루는 미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가지 중요한 결정이 요구된다. 즉 각각의 전치의 위치와 외형이다. 이 두가지 결정의 실패에 의해 입술의 지지, 절단연 위치, 치아 설측 윤곽선의 급격한 변화는 환자의 자연스런 외모에 좀 더 영향을 주고, 부적절하게 수복된 전치부 보철물은 불편하고 인공적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전제 치열과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그림 5).
첫번째 증례는 20대 여성으로 비심미적인 상악 전치 보철물 때문에 내원한 환자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치료전 보철물은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미소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전치의 위치와 외형을 무시한 보철물이 장착되어 있다. 그럼으로써 비심미적인 보철물이 될 뿐 아니라, 발음, 입술 폐구로, 미소선, 심미 그리고 편안한 전방 유도를 포함한 전반적인 심미와 기능의 실패를 초래하였다. 이로서 환자는 단지 상악중절치 두개의 치아의 실패로 잘 웃지 못하는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단지 상악 전치 두개의 보철물을 다시 제작함으로써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얼굴를 가지게 되었다. 옆모습에서 치료전 사진을 보면, 전치부 설면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고, 전방으로 나와있다. 이를 수정하여 자연스러운 상악 전치부 설면을 형성해 주고, 전방 유도와 조화를 맞춘 형태로 보철물을 제작하였다(그림 5).
상악 전치를 수복할 때, 설측 형태는 중심위 접촉에서 절단연 위치(후방에서 전방)까지 기능로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설측 형태가 기능로를 간섭하지 않는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최고의 외모, 기능, 발음 및 장기적 안정을 이루려면 상악 절단연은 기능로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수복이나 교정 치료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실수 가운데서 기능로의 제한이 가장 큰 실수중 하나이다. 보다 수평적인 기능로를 제한하므로 전치를 이렇게 배열하는 것이 과도한 마모, 움직임 및 전치부의 강제 이동을 일으키는 거의 확실한 원인이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흔한 실수이다. 우리치과의사는 하악전치의 절단면이나 상악전치의 설측의 과도한 마모를 본다면 항상 잠재적인 원인으로 기능로의 제한을 살펴보아야 한다(그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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