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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나눔사랑 동참 “희망 쏜다” - 치협, 지구촌학교 구강보건실 기증식

지구촌 나눔사랑 동참 “희망 쏜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치과진료시설 선물


치협, 지구촌학교 구강보건실 기증식


치협이 치아의 날을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치과진료시설을 선물했다.


치협 지원으로 마련된 지구촌학교(교장 박세진) 구강보건실 기증식이 지난 8일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지구촌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영 협회장과 홍순호 부회장, 신승일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안병일 ㈜스카이덴탈 대표, 김윤관 구로구치과의사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100여명의 재학생 및 교직원이 참석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치과진료실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 다문화 어린이 교육시설 최초로 구강보건실이 개소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치협은 치과의사로서의 재능기부로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같이 가는데 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증식에서는 구강보건실 개소 테이프커팅식과 함께 이성우 치무이사가 나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연 진료를 진행했다. 


지구촌학교 3층에 위치한 구강보건실은 스카이덴탈에서 기증한 유니트체어로 기본 진료시설을 갖췄으며, 향후 구로구치과의사회와 치과계 봉사단체들이 나서 재학생들에게 정기적인 예방진료 및 구강관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구촌학교는 이주민지원 전문기관인 (사)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이 지난해 3월 설립, 올해 3월 2일 정식 개교한 초등교육시설로 현재 60여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재학 중이다. 재학생 대부분은 저소득 가정 어린이로 치과의료를 비롯한 의료 접근성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학교 차원에서도 지자체의 지원 없이 기부금만으로 시설을 운영해 학생들의 의료지원까지는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 치협은 치아의 날을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한국인으로 자립하고 다민족 사회를 이해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번 구강보건실 설치를 지원하게 됐다. 


박세진 지구촌학교 교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은 능력 있는 새로운 사회구성원을 키운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치협의 이번 지원으로 재학생들이 치아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게 돼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도 매우 감사해 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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