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스로를 위해 당연히 참여해야”
강동구회 임시총회 … 추가성금 모금 결의
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박관수·이하 강동구회)가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위해 추가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의했다.
강동구회는 지난 13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불법 네트워크 척결에 힘을 모으고자 추가성금을 모금하기로 의결했다. 강동구회의 추가성금 모금 결의에는 불법 네트워크의 뿌리까지 뽑아달라는 강한 염원이 담겨있다.
박관수 회장은 불법 네트워크 척결 사업에 대해 경과보고를 하고, “공정위가 최근 유디치과와 관련해 치협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는데 이로 인해 회원들의 상실감이 크다. 이는 치협이 당한 것이 아니라 회원 여러분들이 당한 것”이라며 “지난해 성금을 걷으면서 자발적으로 내달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 성금은 우리 스스로를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불법 네트워크와의 싸움은 종결을 지어야 한다. 지금은 회원들이 더욱 똘똘 뭉쳐야 할 때다. 치과 의료질서를 혼란시키는 집단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성금을 내지 않는 것도 일종의 무임승차이며, 어떤 명분으로라도 무임승차는 안된다. 치협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이번 임시총회에서 성금모금을 결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또 서울시 주치의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시는 올해 3만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3만명 중 2만명은 6개구 시범자치구의 초등학교 4학년이며, 나머지 1만명은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청소년 등 저소득층 아이들로 구성된다. 강동구회는 6개의 시범자치구 중 하나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총회에서는 아울러 공정위가 강동구회를 조사한 건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강동구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보수교육을 열고 회원들의 학술역량 강화에 노력했다. 보수교육에서는 장석우 교수가 ‘최신 근관치료 무조건 따라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