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훈 원장의 지상강좌
Digitalized Dentistry for Stomatognathic Rehabilitation
연 재 순 서
1.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측두하악장애 정밀진단과 분석
2. 전치부 보철물을 파절방지 및 유지를 위한 교합조정
3. 과두흡수 양상의 골관절염 환자의 비가역적 치과치료시 고려사항 [I]
4. 과두흡수 양상의 골관절염 환자의 비가역적 치과치료시 고려사항 [II]
5. 스포츠치의학 – 치아의 심미를 넘어 전체의 조화로 ….
5. 스포츠치의학 – 치아의 심미를 넘어 전체의 조화로 ….
현대사회는 바야흐로 여가가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여가 시간을 보내는 가장 주된 일 중 하나가 스포츠이다. 주말이면 사람들은 공원을 찾아 인라인과 자전거를 타고, 농구나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곤 한다. 이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스포츠 외상이다. 이는 두부안면 흉부, 복부, 상지 하지의 외상으로 주로 나타나며, 두부 안면부에서는 입술, 혀, 볼의 점막이 찢어지거나 치아의 탈구, 파절, 수복물 이탈 등이 종종 일어나며, 악안면부의 골절, 하악의 탈구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농구와 같이 상대선수와 접촉하는 경기의 경우 공을 서로 빼앗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팔꿈치, 무릎, 머리 등이 치아와 부딪히며 상처가 생긴다. 축구경기 중에도 외상이 흔히 발생하는데, 헤딩시에 다른 선수의 머리와 부딪치며 치아 상해가 주로 일어난다. 인라인을 타고 달리다가 넘어져서 치아가 손상을 입거나 구강 주위 피부의 열상을 입는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구강악안면 영역의 외상 비율을 보면, 10~20%의 빈도로 스포츠에 의해 외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구강악안면외상의 가장 큰 원인인 교통사고의 비율은 점차 줄고 있으나 스포츠에 의한 외상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자라나는 아동, 학생들의 빈도가 높다(그림1).
19세기 초 권투경기에서 처음 마우스 가드를 사용한 이후 스포츠 치의학은 많은 연구 발전이 있었다. 현재 스포츠 치의학은 두가지 방면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하나는 부드러운 재질로 만든 마우스 가드로 스포츠 외상의 예방에 관한 연구이고, 또 하나는 딱딱한 재질로 만든 교합안정장치(MORA, Mandibular orthopedic repositioning appliance)로, 구강 기능과 전신의 운동능력과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이다(그림2).
성인의 교합은 유치열기, 혼합치열기와 영구치열기라는 성장 발육 단계를 거쳐 이루어 지게 된다. 특히 혼합치열기에 있어서 유치가 조기 상실되거나 만기 잔존된 경우는 성인 교합 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다양한 성장과 발육과정에 의해 완성된 영구치열기는 치아 우식증과 치주질환등에 의해서 치아가 상실되면서 교합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만약 맹출중인 치아의 손상이 발생된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또한 어렸을 때 운동중 사고로 인한 치아 상실은 어린 학생들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그림3). 초등학교때 상악중절치의 상실로 인해 우리는 학교생활과 같은 대외활동에 영향을 미칠수 있으므로, 우리 치과의사는 자연치를 더욱 신중히 보호해야 된다. 첫번째 환자는 11세의 초등학교 축구선수이다. 운동중 다른 선수와 부딪히는 부상을 당해 양쪽 상악 중절의 치근 파절이 발생되었다. 모 대학병원에서 응급처치로 치아고정술을 시행하였으나, 좌측 중절치부위에 근단농양이 발생되어, 예후가 불투명하였다. MTA를 이용하여 근단충전을 시행하였고, 근단에 파절된 부위를 수술로 발거하였다. 다행히 잘 치료되어 유지가 되고 있다(그림4,5).
<28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