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듣는 재미”  치과위생사 역할 새롭게 다졌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종합 학술대회·치과기자재전시회 ‘성료’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하 치위협)가 치과 전문 인력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치위협이 지난 7일 창립 제35주년을 기념해 ‘패러다임 시프트 치과위생사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제12회 치과위생사의 날, 제34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치과 기자재 전시회)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이날 종합학술대회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등록을 하기 위한 회원들로 넘쳐 나는 등 4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의 인원이 몰렸다.

치위협측에 따르면 학술대회전부터 문의가 평소 대비 10배 증가하는 등 치위생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종합학술대회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종합학술대회에는 특별 강연을 포함해 다양한 학술 강연과 자유연제 및 포스터 발표, 테이블 클리닉, 치과 기자재 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골라 들을 수 있는 재미를 회원들에게 선사했다.

치과계의 원로인 최상묵·김종열 명예교수가 초빙돼 각각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치과위생사,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는 바람직한 직업관’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마경화 치협 부회장이 초청돼 최근 시행되고 있는 노인틀니와 관련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조명하는 강연도 마련했으며, 국내외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 비교분석 및 구강질환이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또 덴티움, EMS, GSK, 필립스, 우리덴탈, 메가젠 등 치과기자재업체 주도로 새로운 치과 기술의 트렌드 강연도 큰 호응을 이룬 것을 포함해 치과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 및 심사사례와 관련해 김일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과장이 강연을 펼쳤으며, 임플랜트 시술을 위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에 대한 오영학 원장의 강연도 진행됐다.

아울러 6개에 이르는 자유연제가 발표된 것을 비롯해 22개의 포스터와 테이블 클리닉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구강보건 향상에 있어서 역할과 치위협의 정책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 밖에 이날 학술대회 오후에는 12회 치과위생사의 날은 맞아 컨벤션센터에서 축제의 장을 펼쳤으며, 명예기자 발대식과 회원들의 고충과 민원을 수렴하기 위해 법률자문 코너도 마련됐다.

김원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위협은 앞으로도 치과위생사들이 치과의료 전문 인력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 화합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 역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주제의 학술강연 및 화합과 결속의 장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새롭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치과계 내빈 뿐 아니라 김춘진, 김영환, 문정림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치위생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