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렬 원장의 지상강좌
근관 세정 및 성형, 어떻게 할 것인가?
연 재 순 서
1. 근관 세정 및 성형, 어떻게 할 것인가?
2. Profile, ProTaper, Mtwo를 이용한 근관성형
3. ProTaper와 Profile, Mtwo, PathFile의 hybrid technique
4. New concept – Reciprocation motion를 이용한 Ni-Ti file system
5. Root canal instrumentation과 obturation의 apical limit에 대하여
1. 근관 세정 및 성형, 어떻게 할 것인가?
근관의 세정 및 성형은 그동안 많은 테크닉, 기구 등이 발달하면서 근관치료에 있어서 이슈가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어찌 보면 재료적으로 많은 발전이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그래서 임상가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혼란을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수많은 핸드파일, 그리고 나이타이파일이 소개되면서 근관 성형과 확대는 좀 더 수윌 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타이파일이 등장한 이후의 결과에서도 성공률의 차이가 그다지 없는 것으로 봐서 나이타이파일이 근관치료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이타이파일을 사용함으로써 좀 더 효율적인 확대가 가능해졌고 핸드파일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던 어려가지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 시술 시간이 너무나도 단축되었습니다.
레진 본딩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나이타이 파일 역시, 파일의 성적보다는 술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점차 발전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임상가는 나이타이 파일 선택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단 하나의 파일 시스템을 고집하기 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파일 시스템을 이용하여 근관치료 중 어려움을 해결해야겠습니다.
1. 근관 세정과 성형은 왜 하는 것일까?
근관치료에 있어서 성형의 양은 양날의 검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형 자체가 오염원을 제거하고 양이 많을수록 그 효과가 증가되게 되지만 그럴수록 근관 내에서 error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치질의 양이 줄어들면서 치아가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입니다.
결국 근관치료의 확대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근관세정액을 사용하는 것이고 성형은 어찌 보면 세정액이 용이하게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과정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관 세정 및 성형 후, 충전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드는 것, 또한 근관 성형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관 세정 및 성형의 목적 (pathway of the pulp, 10th)
1. 오염된 연조직 및 경조직의 제거
2. 근관 세정액이 치근단부로 도달하는 경로를 제공
3. 약제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4. 치근 구조를 유지하는 것
2. 근관성형의 원칙은 어떤 것이 있는가?
1974년 H.Schilder는 자신의 저술에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는데 현재까지도 영향력이 있는 언급이라 볼 수 있습니다.
H.Schilder의 근관성형의 원칙
1. 균일하면서도 연속적인 경사도를 가질 것
2. 원래의 근관의 형태를 따를 것
3. 근단공의 원래 위치와 형태를 유지할 것
4. 근단공은 가능한 작게 유지할 것
현재 나이타일파일을 이용해서 성형을 하는 경우, 균일하면서 연속적인 경사도를 가진 확대가 가능합니다. 과거 핸드파일을 사용하는 경우, step-back 등의 technique를 이용하여 taper를 만들려고 한 이유가 이러한 원칙에 입각했던 것입니다.
근관 성형 시 transportation 등의 error가 발생하는 경우, 근단공의 원래의 위치가 변하게 됩니다. 이는 사실 확대 량이 증가할 경우, 핸드 파일이나 나이타이 파일의 경우 모두 펴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근관장을 끝까지 유지하기 어렵고 치근의 끝을 약화시킬 수도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나이타이 파일 사용으로 만곡을 유지해야하고 너무나도 큰 width를 만들기 위해 큰 핸드파일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근단공의 크기, 즉 apical width에 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금의 근관치료와 거의 일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근관 성형에 사용되는 기구
근관 성형에 사용되는 기구는 크게 핸드파일과 나이타이 전동식파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나이타이파일이 보급되면서 핸드파일의 사용이 비교적 많이 줄었지만 나이타이파일이 가지지 못하는 tactile sense을 가지고 있고 precurve가 가능하기 때문에 핸드파일 없이 나이타이 전동식 파일로만 근관 성형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1) 핸드 파일을 이용한 근관성형
핸드 파일을 이용한 성형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Motion에 따라서 나눠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1) Push & Pull
근관치료에 입문하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은 방법입니다.
이미 근단부로 도달된 기구의 glide path를 위해 4-5회 정도 부드럽게 미끄러뜨리는 정도의 조작이나 초기 dentin shelf의 삭제를 위해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잘못 사용하면 삭제편이나 연조직이 근단부로 축적되고 변형을 일으키기 딱 좋은 방법입니다.
(2) Turn & Pull
석회화가 심한 근관이나 근관이 너무 가는 경우 등 근단부로의 기구접근이 제한되는 경우에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파일의 끝에서 ‘찍히는(stick)’듯한 느낌이 나는 경우, 약간의 근단부 pressure와 함께 기구를 시계방향
<28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