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질문 던진 김세영 협회장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이윤추구 심각
치과의사들 ‘장사꾼’ 전락 말이 되나?
김세영 협회장이 지난 11일 ‘영리병원 허용,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치과계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일부 피라미드치과의 예를 들며 영리병원의 문제점을 적극 피력했다.
지정토론에 이은 청중 질문시간에 가장 먼저 질문자로 나선 김 협회장은 이종석 지식경제부 지식서비스투자팀장의 “영리병원과 비영리병원은 차이가 없다. 모든 의료기관이 영리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병원은 다 영리병원이다”는 토론발표를 염두에 두고 “치과의사인 부인을 통해 유디치과나 룡플란트치과와 같은 시끄러운 소식을 듣고 있는지”를 물은 뒤 “치과계에서 영리병원의 전 단계인 ‘미니공룡’의 실체가 나타나 치과의사들이 장사꾼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을 피부로 느껴 공급자로서 전면에 나서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협회장은 “치과계에서는 이들 유사영리병원들이 반값 임플랜트나 미끼상품 등을 통해 환자를 유인한 뒤 결국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양산해 전체의료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협회장은 “영리성과 영리추구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영리추구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윤을 내겠다는 것”이라며 “의사로서 윤리를 지키겠다는 것은 의료인의 마지노선이다. 인식의 전환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