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강의 ‘난다’·‘수가와라’ 박사
“청중 사로잡았다”
|스마일위드 교정 연구회 ‘오픈세미나’ 성료
창립 10주년 행사 성공적…친필사인회 관심끌어
치과교정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라빈드라 난다(Ravindra Nanda) 박사와 준지 수가와라(Junji Sugawara) 박사의 ‘임상적 멘토링’은 무엇일까?
스마일위드 교정 연구회가 이들 두 거장을 연자로 초빙한 ‘오픈 세미나’를 열고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정열적인 강의를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200여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다.
두 석학의 초청강연은 연구회의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여서 더욱 뜻 깊게 진행됐으며, 오후 휴식 시간에는 이벤트성 행사인 저자의 친필사인회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난다 박사는 ‘Multidisciplinary Orthodontic Treatment’를 주제로 고령임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정열적인 강의를 펼쳐 청중을 사로잡았다. 강의는 명쾌하고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수가와라 박사는 ‘Lessons Learned from the Retreatment Cases’를 주제로 자신이 실패한 증례를 냉철하게 평가하면서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강연을 해 역시 대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난다 박사는 교정계의 명문 미국 코네티컷대학 교정과 Chairman으로 Biomechanics, Facial Esthetics 등을 주로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TAD(Temporary Anchorage Device)와 연관된 많은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또 수가와라 박사는 Class III Research, 수술교정, SAS(Miniplate)의 연구에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선수술 교정(Surgery First)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10년 이상 연속적으로 미국 교정학회(AAO)에서 특강을 한 바 있고, 해외 강연만 100회가 넘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마지막 강연으로는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백운봉 원장이 ‘Molar Protraction : 대구치 결손의 교정적 수복’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강연은 대구치가 결손된 경우 보철이나 임플란트 없이 교정으로 대체하는 고난이도 술식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백 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미국치과교정학회지(AJODO)의 ‘Case of the Month’로 선정된 증례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회는 이번 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치고, ‘베이직 코스’ 및 ‘클리니컬 코스(어드밴스트 코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내실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운봉 원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미나 전날에는 교정학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전야제를 열어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앞으로 연수회 내용을 좀 더 알차게 준비해 치과의사들에게 ‘계속 교육(Continuing Education)’의 기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또 “최근 교정학계도 전문의제 등으로 인해 교정진료 환경이 변화되고 있는데 비교적 쉬운 케이스는 1차 치과 의료기관에서 진료하고 어려운 케이스는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올바른 교정 진료 전달체계를 확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