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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인 이미애 교육칼럼] 최종목표는 대학입시 - 고교 3년 시뮬레이션 을 돌려보자

국자인 이미애 교육칼럼

 

최종목표는 대학입시
고교 3년 시뮬레이션 을 돌려보자


아이는 공부에서뿐 아니라
소모적인 감정낭비와
스트레스로 피폐해지기 쉽다
덤덤하게 견녀낼 성격인지
부모입장에서 잘 생각해야

  

이번 칼럼에서는 과연 어떤 아이들이 어떤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지, 또는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무난한 선택이 될지의 고민을 돕는 내용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일반고+자율고(자사고와 자공고)VS 특목고+특성화고의 차이는 전문교과의 유무이다.


즉 일반고와 자율고(자사고와 자공고)는 필수이수 단위만을 이수한다. 단 자율고는 학교재량에 따라 교과군별 이수단위를 증감 가능하다. 즉 쉽게 이야기하자면 자율고는 학교재량으로 국어나 수학 영어 등의 비중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이에 비해서 일반고는 필수이수단위 116단위만 이수하게 된다.

  

# 내 아이는 어떤 학교에?


이에 비해 특목고와 특성화고는 필수이수 단위를 일반고에 비해서 적게 이수하고 나머지 시간을 전문교과로 채우게 된다. 특목고는 전문교과가 80단위 이상이고 특성화고도 필수이수단위가 72단위이다. 즉 추가적으로 어떤 전문교과로 개설하느냐에 따라서 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의 특목고 또는 특성(직업)또는 체험(대안)의 특성화고로 분류될 수 있다.


또 다른방식으로 분류도 가능하다. 과학고 외고 국제고와 자율고는 광역단위로 선발하게 되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는 전국단위 선발이다. 특성화고는 학교에 따라서 광역과 전국단위가 가능하다.


입시를 치루어야 하는 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치루는 과고와 외고 국제고가 있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의 특성화고는 내신과 면접 실기 등으로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자율고는 자사고와 자공고가 차이가 있는데 자사고는 비평준화지역의 경우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치루게 된다. 반면 자공고는 학교자율에 따른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과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하고 합격하고 또 버텨낼 수 있을까? 초등과정에서는 누구라도 내 아이는 무한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여 쉽게 과고 외고 국제고를 입에 올린다. 학원에서는 이런저런 칭찬을 하거나 장점을 언급하면서 입시준비를 부추킨다.


하지만 과고나 외고 국제고, 또는 자사고에 입학하는 아이들중 많은 아이들이 기대하지 않던 스트레스를 겪고 다시 일반고로 전학을 가기도 한다.


과고의 경우 웬만큼 수학과 영어에 선행이 되어있지 않다면 중학교 내신이 좋다고 하더라도 입학후 내신이 힘들 뿐 아니라 심적으로도 버텨내기 힘들고 결과적으로는 일반고 진학과 가정하였을 때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덜 좋은 대입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외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외고와 국제고는 기본적으로 영어실력이 월등하게 뛰어날 정도여야만 성공적 대입을 디자인해볼 수 있다.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그저 괜찮은 영어실력과 좋은 중학교 내신을 가지고 진학했다가 고전 끝에 대입은 정시로 가야하는 현실에 봉착한다. 즉 외고의 프리미엄이 전혀 없는 대입 전형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 자율고도 마찬가지.

  

# 치열한 입시경쟁 어떻게?


그래서 특목고와 자사고를 지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점은 내 아이의 실력을 현 시점이 아니라 대입을 치루는 3년 뒤에 어떠할지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며, 특기가 있다면 그 특기를 살려서 대입을 준비하는데 특목고가 도움이 되는가를 현실적으로 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치열한 입시를 거쳐서 입학하는 고교이므로 고교과정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내신뿐 아니라 동아리활동, 교내 경시 등 교내활동에 있어서도 치열한 경쟁을 무덤덤하게 치루어낼 정도로 정신력이 텅스텐 멘탈이 아니라면 아이는 공부에서뿐 아니라 소모적인 감정낭비와 스트레스로 피폐해지기 쉽다. 이 모든 걸 덤덤하게 견뎌낼 성격인지도 부모입장에서는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특목고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은 선민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특목고를 준비할 정도로 잘난 아이라는 의식은 만일 특목고 입시에서 실패한다면 아이에게 엄청난 사춘기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특목고 입시에 실패한 아이들 중에서는 그 쇼크로 고등학교 1학년 내내 방황하거나 반항하고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고교입시는 중간점검이 아니다. 중간목표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면 최종 목표인 대입에서 좌초하게 되는 일이 의외로 많다. 아이의 인생은 길다. 내 아이가 특목고에 적합한 아이인지를 학습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신력이라는 면에서도 잘 판단해야 한다. 고등학교 3년은 다시 되돌이표를 할 수 없으니까.

  

█ 연재순서


▪자녀교육 - 20년 프로젝트이며
 무한도전임을 인정하자
▪글로벌 스탠다드의 중요성
▪좋은부모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경시대회 필요할까?
▪국제중 또는 국제학교 어떨까?
▪특목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도대체 차이가 뭐지?
▪대안학교 조기유학 후회하지않을 선택일 수 있을까?
▪입학사정관제 - 뭘까?
▪대입 수시와 정시, 선택의 문제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이미애
-고려대/ 고려대 대학원 졸업
-미국 조지아대학교 영어교육학 석사
-강남파고다학원 영어강사 13년
-2006년 네이버카페 ‘국자인’ 설립
-2009년~현재까지
  자녀교육 대입관련 특강과 설명회 진행

  

저서
퀵퀵영어속공법(2001, 미래M&B)
영어로 수다떨기 (2001, 김영사)
EZ Grammar for Conversation
(2001, 파고다출판사)
국자인-엄마의 자격 (2012, 중앙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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