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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외산 임플란트’ 추락

국내시장 ‘외산 임플란트’ 추락


국산제품 내수 점유율 95.5%…압도적 강세
수가 하향화로 수입업체들 갈수록 고전 심각
제품 퀄리티 차이없어 수입산 감소 지속될 듯

  

임플란트 내수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 국산업체들이 수입업체들에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있다.
임플란트 수가의 하향화 추세가 멈추지 않는 한 수입업체들의 고전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최근 한 임플란트 업체를 통해 입수한 국내 임플란트 총 생산량 및 수입량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산 임플란트 업체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95.5%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73.5%에 비해 20%P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한 업체 관계자는 “아직 정점이 아니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하위권의 수입업체들이 정리되면 국산업체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소폭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2007년 25개였던 국산업체의 수가 2012년 42개로 증가한 반면, 수입업체는 34개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산업체의 총 생산량은 지난 2007년 1600억여원에서 지난해 4500억여원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룬 반면, 수입업체들은 2007년 580억여원 수준이던 수입량을 점차 줄여 지난해에는 210억여원까지 수입물량을 줄였다.


국산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추세는 국내시장 확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도 큰 몫을 했다.   


이 같은 국산업체들의 강세는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국내영업을 강화한 측면도 있지만 임플란트 수가가 점차 하향화 되는 추세 속에서 수입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나마 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업체들도 2~3개 유명브랜드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하위권 수입업체들은 더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한 개원의는 “하향된 임플란트 수가를 맞추기 위해선 재료값부터 줄이려는 것이 상식”이라며 “국산제품이 퀄리티적 측면에서도 이제는 수입산과 차이가 없어 수입 제품들의 사용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하위 수입업체들은 앞으로 더 어려움을 겪으며 자연적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수입량을 조절하며 차별화된 고급마케팅 전략을 유지하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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