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노인요양시설·요양병원 주목
치의 진출 새 파이 키워볼까?
일자리 창출 차원서 정책수행 돌입
복지부에 치과의사 진입 적극 건의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이라는 새로운 파이를 위해 치협이 나선다.
박영섭 부회장은 지난 11일 “치협이 노인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에 주목하고 있다. 치과의사의 파이를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치과의사들이 이들 분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 9일 열린 복지부 노인요양시설 의료서비스기능 강화 TF(이하 노인요양시설 TF) 회의에 참석, 치과의사가 제도 시행에 있어서 배제돼 있음을 알리고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노인요양시설 TF는 복지부의 4개과 과장과 공단, 의료 등 전문가, 시설협회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치과치료에 대한 내용도 주요 안건 중의 하나로 포함돼 있다.
치협은 우선 노인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치과의사가 촉탁의로 위촉될 수 있도록 하고, 요양병원은 치과의사가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요양시설은 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에서,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정책과에서 관장하고 있어 사안에 맞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2011년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의 시설급여 이용자가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심평원에 의하면 2012년 3월 기준으로 요양병원이 전국에 937개 기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치과의사가 진료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파이를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영섭 부회장은 “노인 및 만성질환자들이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 주로 있는데 구강상태가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고령화 사회의 노인건강에 있어서 치과분야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만 75세 노인에 대한 치과보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설에 있는 노인들도 적절한 치과 진료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요양시설 TF를 주재하는 노홍인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노인요양시설과 연계한 의료서비스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겠다”며 “여러 의견을 취합해 하반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