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법안 반드시 관철”
국회의원들 올해안 설립에 ‘한목소리’
치의학분야 효자 기대…법안통과 의지 피력
█ 치협·이용섭 의원 공동 정책토론회
“올해 안에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을 촉구하는 치과계의 절절한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려 퍼진 가운데 국회의원들도 연구원 설립에 힘을 보탰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치협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과 역할 및 비전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비가 오는 악조건의 날씨 속에서도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연구원 설립을 위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용섭, 김상희,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에서는 연구원이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치과계의 외침에 더해 국회의원들도 법안 통과에 대한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연구원 설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용섭 의원은 “한국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금만 뒷받침해주면 기초분야 강화를 통한 원천기술 개발로 치의학 분야가 큰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며 “법안 발의자로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한의학연구원도 있는 것 같은데 치의학연구원이 없나? 치과만은 제 아무리 건강해도 죽기 전에 꼭 거쳐 가야 하는 곳이다. 고령화시대에 치의학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연구원은 필수적”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때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법안 취지를 살려 법안이 잘 성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희 의원은 연구원 설립 법안이 다뤄지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다.
지자체에서도 연구원 설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오형국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연구원 설립 법안이 통과돼 국내 치과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원이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외빈으로는 김상희·유승희 민주당 의원, 오형국 광주시 행정부시장,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조찬휘 약사회장, 성명숙 간협회장, 강순심 간호조무사협회장, 김한술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장, 김동기 구강보건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세영 협회장은 “전국에서 연구원 설립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이 열기를 그대로 밀고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치과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원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 이 자리가 한국치과의료산업의 육성과 치의학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좋은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10면>.
한편 연구원 설립 법안을 발의한 이용섭 의원은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호남 출신 최고의 파워 엘리트로 꼽히는 인물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