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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연구원을 통한 9020 실현” - 연구원 설립 정책토론회

“치의학연구원을 통한 9020 실현”

<20세 치아가 90세까지>


█연구원 설립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지난 12일 열린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과 역할 및 비전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1명의 주제발표자와 9명의 지정토론자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장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제안’이라는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치의학연구원 추진배경 ▲설립 필요성 및 타당성 ▲설립 및 운영계획 ▲기대효과 ▲결론 및 정책제언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제3회 치과의료정책포럼을 인용, 2004년~2007년 치과분야 정부 지원 연구개발 과제 수는 428개이며, 4년간 총 연구개발비는 590억원으로 치과연구개발비가 보건의료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정부연구비 중 치의학분야에 투자되는 비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 비용에 비해 치과산업이 최근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 2012년 의료기기 분야 생산실적 상위 10위 안에 치과용 임플란트(2위), 치과용 귀금속합금(3위) 등이 들었으며, 의료기기분야 수출실적 상위 10위 품목 중 치과용 임플란트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한국치의학연구원을 통한 9020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치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한 국가 차원의 치의학 발전 도모 ▲치의학 분야의 성공적 R&D 기준모형 도출 ▲국내 치의학 연구를 통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연구 조정기관 ▲국가차원의 치의학 발전방향 제시 및 연구정책 제시 등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미래치의학 융합 원천기술개발과 글로벌 리더로서의 치의학 선도연구기관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초일류 치의학 연구기관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정토론


이어 치과계 참석자 7명과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관계자 2명이 토론자로 참석해 발표했다.

  

국가 치과의료·구강보건정책
정책개발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

  

|김동기 교수<조선대 치전원>


30여년간 대정부를 상대로 경험한 내용을 발표한다. 정부 내에 구강보건전담부서가 설치됐다가 폐지되는 등 구강보건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 설치와 폐지를 반복하다 담당부서가 유지되고 있지만 구강보건사업이 열악하고 연계성이 없다. 정책적으로 임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원이 시급히 개설돼야 한다.

  

치의학연구원의
치과산업 발전에 대한 역할


|박상원 교수<전남대 치전원>


치과 연구에 대한 연구비 투자가 열악한 가운데 전체 의료산업 중 치과산업이 25%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 정도 치과산업이 성장했지만 방황하는 시기다. 이 시점에서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컨트롤해주는 게 필요하다. 치과산업의 발전 위해서는 산업과 학문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연구원이 꼭 필요하다.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제안 토론

 

|신호성 교수<원광치대>


정부 기관에 치의학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정부가 주도하는 치과관련 연구 프로젝트가 전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임플란트 산업의 성장사례에서 보듯이 치의학 분야는 정부의 지원으로 급속히 성장할 잠재적 역량이 충분하다. 치의학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종합적인 발전을 도모하려면 연구원 설립이 절실하다.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


|최재갑 교수<경북대 치전원>


치의학의 연구기반이 매우 부족한데 이는 정부의 치의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서 기인한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기초치의학 연구인력, 치의학 전담 연구기관이 부족하다. 또한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업체의 규모가 영세해 연구개발 능력이 매우 취약하다. 연구원이 설립되면 이런 열악한 연구 여건을 단시간에 극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공중 구강보건 및 예방치의학
치위생학 설립 필요성


|조영식 교수<남서울대 치위생학과>


치의학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치의학을 의학의 일부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다. 치의학은 독립된 유기체로 작동하고 있는 시스템이며, 의학에 치의학을 포함시키는 것은 생명체를 죽이는 것이다. 연구원이 치의학 성장 동력으로 궁극적으로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치과기공산업의 
국내현황과 육성 방안


|신종우 교수<신흥대 치기공학과>


‘Digital Impression & Workflow System’은 한국의 치과기공계도 글로벌 치과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독일은 정부 예산으로 치과기공소를 R&D 프로젝트로 뒷받침해 치과기공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하고 있다. 연구원에 기공산업이 포함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치과계가 수장역할을 할 것이다.

  

치의학 연구원 설립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


|기태석 위원장<치협 미래비전위원회>


10만 치과인들의 염원인 정부 출연 한국치의학연구원을 어떠한 형태든 대한민국 어디에라도 설립시켜 준다면 세계 치과계를 선도할 다이나믹 덴탈 코리아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국민 행복의 시대를 치과계가 이끌어 가겠다.

  

연구원 설립에 대한 복지부 입장


|한창언 과장<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토론회 자리가 매우 시의적절하다. 연구원이 설립되면 치의학연구 역량을 집적화하고 산학연을 연계해 명실상부한 중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복지부에서 지원가능한 부분은 적극 검토해나가겠다.

  

치의학 연구원 설립 제언

 

|김봉수 과장
<미래창조과학부 생명복지조정과>


연구원이 설립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우수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다. 기존 연구원의 차별성, 한계 극복방안 등이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 설립 형태는 정부 출연 형태 뿐 아니라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 마련과 탄탄한 연구원 설립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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