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여름 불청객‘해충 방제’ 팁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윙윙~ 엥엥~
모기·날파리 꼼짝마!
배수구나 외부 구멍 스타킹 씌워야
모기퇴치엔 계피·라벤더향 화초
불소치약 바퀴 등 벌레 박멸 효과
■ 7~8월 해충 발생량 최고치
가뜩이나 무더위로 짜증나는 여름. 급증한 모기와 날파리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십상인데, 모 해충방제업체 위생해충기술연구소에 따르면 7~8월은 실내 해충 발생량이 최고치를 나타내는 시기다.
파리 한쌍은 최적의 번식조건에서 3개월 내 최대 325조 마리까지 번식할 수 있는 왕성한 번식력을 보이며, 먹은 음식물을 여기저기 토해내는 습성이 있어 이를 통해 장티푸스와 결막염, 살모넬라성 식중독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모기 또한 말라리아나 사상충증, 뎅기열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마찬가지.
이렇게 반갑지 않은 불청객을 막을 수 있는 간단한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한다.
■ 날벌레 퇴치 전기파리채 사용 NO!
모기와 파리 같은 날벌레는 우선 이들의 통행로를 차단해 주는 것이 우선. 창문 및 출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배수구나 외부로 난 작은 구멍들에 스타킹이나 거즈 등을 덧 씌어주면 해충의 실내 유입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해충의 알이나 유충이 번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데, 개수대를 비롯한 각종 하수구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끓는 물을 부어주는 것이 좋다.
파리의 예방은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를 즉시즉시 치워주는 것이 관건이며, 모기는 조금이라도 고인물이 있는 환경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기는 라벤더나 야래향, 구문초, 제라늄 등의 식물향을 싫어해 이러한 화초들을 실내에 배치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계피 등을 망에 담에 곳곳에 놓는 것도 모기퇴치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각종 살충제만큼 즉각적인 효과는 떨어지지만 살충제의 독성이 우려되면 이러한 향기 요법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대신 향수나 스킨, 로션, 땀냄새 등은 모기가 좋아하는 향이니 이도 참고할 것.
요즈음에는 전기파리채가 유행인데 가급적 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충에 전기충격이 가해져 터지는 과정에서 각종 세균이 주위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개미 나오는 구멍 고무밴드로 막아야
바퀴벌레를 비롯해 실내공간에 서식하는 각종 해충들을 박멸하는데는 치약이 효과적이다. 치약의 불소성분이 벌레들에게는 치명적인데 실내 공간 구석구석 치약을 조금씩 짜 놓으면 벌레 퇴치에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실내배치식 살충제나 전문 업체의 약품들도 이 같은 불소성분이 포함된 약품들이다.
이러한 약품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개미 퇴치에는 고무밴드가 효과적이다. 개미는 고무냄새를 싫어해 이에 접근하지 않는데, 개미가 유입된다고 판단되는 구멍을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노란 고무밴드로 막아놓으면 효과적이다.
비용적인 부분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유명 해충방제업체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한때 소비자의 장난성 질문에까지 친절하게 답해줘 화제가 됐던 모 업체 관계자는 “병원시설의 경우 눈에 보이는 해충 뿐 아니라 각종 유해 박테리아에 대한 살균도 중요한데, 이는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