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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국소의치 쉽게 제작하기 - 금속 구조물 시적 (2)

<35면에 이어 계속>

 

2. 구강 내에서의 적합도 확인


구강 내에서의 적합도 확인은 적합확인재를 적용한 구조물을 레스트에 압력을 가하여 시적한 후, 적합확인재에 금속면이 비쳐보이면 안착을 방해하는 부위이므로 표시 후 조정한다(그림 7).


적합확인재로는 Fit checker, disclosing wax, chloroform & rouge 등을 사용할 수 있다. Fit checker는 사용이 간단하고, 제거가 쉽지만 가격이 비싸며, 경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Disclosing wax는 3차원적으로 금속구조물의 적합성을 표현하는데 우수하며, 간섭 정도가 낮다. 하지만 가열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제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Chloroform & rouge는 적용이 쉽고, 간섭이 적으나 발암가능성이 있어 현재는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적합확인재가 얇고 균일한 두께가 되도록 위 과정을 반복한다. 적합도 확인 후 잘 적합된 금속구조물은 삽입 시 저항없이 안착되어야 한다.

  

3. 대합치와의 교합조정


적절한 금속구조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구강형성부터 적절하게 되어야 한다. 구강형성시 써베잉된 진단모형을 참고하여 꼼꼼하게 레스트, 유도면, 클라스프 부위를 확인하고, 중심교합시 교합의 긴밀한 정도를 왁스로 물려 확인해야 레스트나 부연결장치가 놓일 자리의 삭제량을 알 수 있다. 교합간섭은 주로 레스트 부위에서 발생하므로 인상채득 전 적절한 레스트시트 형성이 필요하다. 그림 8과 같이  협설로 너비 2.5mm, 깊이는 1.5mm 정도로 충분히 형성한다.


상악과 하악에 국소의치를 제작하는 경우 각각 편측에만 장착하여 조정한 다음 상, 하악 양측에 장착 후 교합을 재조정하여 시적을 완료한다. 교합 조정시 금속구조물을 시적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심교합을 점검하고 환자의 중심교합 운동과 편심위 운동을 교육한다. 이후 금속구조물 시적 후 중심교합과 측방, 전방운동을 교합지로 확인하고 간섭부위를 조정한다.

  

금속구조물의 재료


금속구조물 합금재료는 크롬코발트 합금, 금 합금, 티타늄 합금이 있다. 탄성계수는 합금의 강성(stiffness)을 나타낸다. 크롬코발트 합금은 금 합금에 비해 두 배나 큰 탄성계수를 보이므로, 횡단치열궁 안정(cross-arch stabilization)이 요구되는 경우 크롬-코발트 합금으로 더 큰 견고성을 얻을 수 있어 구조물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크롬코발트 합금은 금  합금에 비해 낮은 밀도를 가지기 때문에 금 합금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가볍다.


티타늄 합금 또한 금 합금보다 가볍고 높은 강도, 우수한 생체친화성과 높은 부식저항성의 특징이 있어 가철성 국소의치에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긴 소환시간, 낮은 주조성, 연마가 어려운 점, 고비용 등의 단점 때문에 널리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적용되는 부분틀니 급여제도에서는 재료를 크롬코발트로 한정하였으므로 급여를 전제로 한 부분틀니 제작시에는 크롬코발트 합금을 사용하여야 한다.

  

수정모형을 위한 이차인상


후방연장 국소의치에서는 어떤 인상재라도 치아의 해부형을 기록하면서 잔존치조제의 기능형태를 동시에 기록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차인상법을 사용하여 수정모형을 만들어 기능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 기능인상을 통해 수정모형을 만드는 방법은 하악 Kennedy Class I, II 후방연장 증례에 흔히 이용된다.


상악 Kennedy Class I, II 증례에서는 이차인상법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데 이유는 상악의 점막이 단단하여 변위되지 않기 때문에 이차인상 채득시 레스트의 적합도가 불량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 수가 6개 이하일 때나 치아가 많이 상실된 상악 후방연장 증례에도 금속구조물에 너무 큰 트레이가 부착되어 안정적 인상 채득이 어려우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림 9에 수정모형 제작 과정이 나와 있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일차인상 채득 후 금속구조물을 제작한다. 금속구조물 위에 개인트레이를 만들고 변연형성을 시행하여 이차 기능인상 채득 후 수정모형을 제작한다. 그림 10은 한 환자에서 알지네이트, 폴리비닐실록산 인상재, 폴리설파이드 인상재를 이용해 채득한 진단모형, 주모형, 수정모형을 비교하였다. 인상방법에 따라 채득된 모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떠한 인상법을 사용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조직을 일부 변위시킨다. 각 인상채득 방법에 따른 적합도 비교시 이차 인상을 채득한 경우가 가장 우수한 적합성을 가진다. 기능인상을 채득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환자의 불편감, 조직흡수, 의치의 수명단축 등을 생각해 보면 기능인상은 국소의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므로 목적에 맞는 인상법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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