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수작업’으로 선출 선호
정기대의원총회·협회장 선거 동시 진행
“객관적 선거제도 만들 것” 의지 재확인
정관특위 산하 소위 2차 회의
정관 및 제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정관특위) 산하 특별소위원회(이하 특별소위)가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로 한 선거관리 규정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특별소위는 선거인단제도의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선거인단 선출 방식을 전체 표본집단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정기대의원총회와 협회장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별소위가 지난달 15일 초도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5일 안민호 치협 총무이사, 이강운 법제이사 등 소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2차 회의를 가졌다<사진>.
이날 특별소위 회의에서는 선거관리 규정 제정에 대한 주요 쟁점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시간을 마련한 가운데 선거인단 확정 방법을 포함해 선거 일시, 후보등록 및 선거운동기간, 선거인단 선출 기준일, 선거인단, 예비 선거인단 선출 및 공표 일시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선출과정 눈으로 확인해야 논란 없어
선거인단제도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선거인단 확정 방법의 경우 그동안 논의된 바와 같이 전산 즉,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방법과 수작업을 이용한 방법을 놓고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한 결과, 선거인단을 직접 수작업으로 선출하는 방안이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위원들은 “기초적인 방법이 가장 정확하며 선출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논란의 소지가 없을 것”이라면서 수작업을 통한 선거인단 선출을 선호했다.
아울러 대의원총회와 협회장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과 분리해서 치르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특별소위에서는 비용 절감 및 선거직후 대의원총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없을 것을 우려해 정기총회와 협회장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는 대의원 명단과 선거인단이 중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의원이 확정됨과 동시에 이들을 제외한 회원 중 선거인단을 선정하는 방안에 힘이 실렸다.
이 밖에 이날 소위에서는 입후보자가 부담해야 할 선거비용, 향후 선거운동이 진행될 경우 돈 안드는 선거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어 갔으며, 입후보자와 선거인단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선거제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