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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인 이미애 교육칼럼] 정시목표보다는 수능등급 목표로 현명하게

국자인 이미애 교육칼럼


█ 연재순서

대입 수시와 정시, 선택의 문제

 

정시목표보다는
수능등급 목표로 현명하게


본인이 침착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성격이라면
평소의 수능모의고사 점수에
기초해서 정시를 준비하지만
난생처음 전국민이 주목하는
수능시험에서 그럴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입시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이 다가온다.


대학에서는 점차 수시인원을 늘려가고 있어서 2014학년도의 경우, 10명중 7명을 수시로 선발하고자 한다. 수년동안 미디어와 수많은 대입설명회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대입의 대세인 듯 떠들었지만 실상 제대로된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전체 인원의 11% 이하이다.


그리고 많은 수시인원중 대부분은 논술을 중심으로 하는 논술전형 또는 수능최저학력을 기준으로 하는 수시이다. 그러므로 아직 어리다고 하더라도 내 아이의 대입을 준비하고자 할 때 몇 가지 기준을 보고 아이의 성향을 판단하여 수시와 정시 또는 수시 중에서도 어떠한 전형이 적합할지의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좋다.

  

#학교성적이 뛰어나고 여러 가지 활동을 좋아하며
그중 특히 몇몇 특정 분야에서 더욱 뛰어나다


이 경우 수시중 상위권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에 적합하다. 상위권 대학은 어떤 전형이든 가장 중요한 조건이 학생부의 교과성적이다. 즉 특정 분야에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학교성적이 뛰어나지 않다면 상위권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은 적절하지 못하다.


물론 가끔 예외적으로 내신 8등급인데 **대학에 합격했다 라는 기사가 나온다. 그 이유는 그만큼 특별하기때문이고 실제로 그 학생이 졸업한 고교는 특목고에 버금가는 고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기사화된 내용을 글자 그대로 믿지 않도록 하자.

  

#학교성적은 뛰어난데 다른 특별한 특징은 없는 편이다


학교성적이 뛰어나다면 성실성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므로 학교성적이 좋은 경우라면 학교성적우수자전형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점차 학생부 중심전형이 늘어날 전망이므로 특별하게 동아리활동이 뛰어나거나 하지 않더라도 학교생활이 성실하게 뛰어난 학생들은 어디서든 환영받는다.

  

#학교성적은 뛰어나지 않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우수한 편이다


고1, 2의 모의고사 성적은 고3이 되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학교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의 편차가 큰 학생이라면 오히려 수능에 강할 수 있으므로 수능중심으로 1등급을 목표로, 또는 100점을 목표로 노력하는 편이 낫다. 물론 학교내신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고3이 되면 학교내신이 그대로 수능 문제유형이며 EBS 중심이므로 내신과 수능공부가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신기간에는 내신 공부를 하되 방학 등을 이용해서는 고3의 수능을 중심으로 학습성취와 시간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영역으로 나뉘어진 수능공부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므로. 논술전형도 사실상 우선선발 인원 60-70%를 수능등급이 좋은 학생들로 선발하기 때문에 논술전형은 곧 ‘수능성적에 따른 전형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논술준비보다는 수능등급을 잘 받는 일이 더 중요하다.

  

#영어성적 또는 수학, 과학 성적이 특히 뛰어나고
  그와 관련된 활동이 있다


특기자전형이 있다. 영어를 잘하는 경우라면 영어특기자 또는 글로벌인재전형 또는 국제전형 등 학교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영어를 기준으로 하는 전형이 있고 수학, 과학에 뛰어난 학생들을 위해서는 미래영재전형 또는 과학 특기자 전형등의 이름으로 전형이 있다. 자신의 자녀가 한 분야에 뛰어나다면 각 학교의 모집요강을 찾아보면서 적합한 전형을 확인하고 특히 관심이 크다면 해당 대학의 입학처에 문의해도 좋다. 요즘의 대학 입학처는 고3이 아니더라도 문의하면 여러 가지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는 편이다.


정시는 대학별로 수능등급이 아닌 표준점수 백분위 등으로 각 영역의 성적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정시를 준비하는 경우라면 원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영역과 점수에 접근하도록 수능성적을 얻어야 하고 때로는 내신성적도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변수인 수능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대로 받을 수 있는 점수라기보다 상당부분 변수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본인의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이런저런 탓을 하면서 재수를 입에 올리는 이유다. 시험에서 실수가 없이 본인이 침착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성격이라면 평소의 수능모의고사 점수에 기초해서 정시를 준비할 수 있겠지만. 난생처음 전국민이 주목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수능시험에서 그럴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러므로 정시 목표로 하는 경우가 희망사항처럼 결과가 좋을 수는 없다. 즉 정시목표보다는 수능등급을 목표로 하는 수시준비가 더 현명하지 않을까?

  

이미애
-고려대/ 고려대 대학원 졸업
-미국 조지아대학교 영어교육학 석사
-강남파고다학원 영어강사 13년
-2006년 네이버카페 ‘국자인’ 설립
-2009년~현재까지
  자녀교육 대입관련 특강과 설명회 진행

  

저서
퀵퀵영어속공법(2001, 미래M&B)
영어로 수다떨기 (2001, 김영사)
EZ Grammar for Conversation
(2001, 파고다출판사)
국자인-엄마의 자격 (2012, 중앙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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