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선점 ‘홈그라운드’ 기회
ISO/TC 106 총회 9월 29일 송도서 개막
치과용 오스테오톰 등 국내 5개 제·개정 작업
전 세계 치과용 의료기기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한 달 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제49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이하 ISO/TC 106 총회)가 다음 달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7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이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O/TC 106 총회는 그해 FDI 총회 개최국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지만 FDI 서울총회가 열렸던 지난 97년에는 한국에 치과표준관련 전문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아 태국에서 대신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0개국의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해 치과재료, 구강관리용품, 치과용기기,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제표준화에 대해 논의 및 토론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들은 해외 치과기자재 관련사 임직원, 각국 표준연구원 담당자 및 치과의사 등이다. 7일 동안 세션, Plenary, Chairman’s Advisory Group Meeting 등의 공식행사와 환영 리셉션, 공식 만찬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총회 홈페이지(www.isotc106korea2013.com)를 참조하면 된다.
#“국산 치과의료기기 세계화 계기”
치과계에서는 이번 총회가 대한민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제표준 동향 파악과 국산 치과용 의료기기의 세계화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총회에서는 치과용 오스테오톰이 분과위원회안(Committee Draft)으로 진행되는 것을 비롯해 모두 5가지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관련 기술 표준 제·개정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우종윤 ISO/TC 106 총회 조직위원장은 “흔히 ISO/TC 총회를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자국의 제품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참석자들이 총력을 기울인다”며 “표준에 미달되는 제품의 경우 선진국으로 수출이 안 되는 만큼 국내 치과 기자재업계를 비롯한 전체 치과계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ISO/TC 106 총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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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