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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재테크] 증권사 파산하면 내 펀드 어떻게? (7) - 투자금액은 보호·수익률은 투자자 몫

Power 재테크


증권사 파산하면 내 펀드 어떻게? 7


초저금리시대 전문직 종사자들은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전문직 자산관리로 입지를 다진 엘자산관리본부㈜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투자금액은 보호·수익률은 투자자 몫


대한민국 증권 역사에 코스닥지수가 2500포인트를 돌파한 때가 있었다. 코스피지수도 아닌 코스닥지수가 2500포인트를 돌파했다면,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높은 성장률이다.


1998년 외환위기 직후 1999년 대한민국에는 IT테마의 성장에 대한 환상이 팽배했었다. 당시 최고의 IT테마주였던 ‘다음(Daum)’은 1999년 11월에 1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불과 2개월 사이에 4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또한 그때 당시 주식을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새롬기술’ 또한 1999년 8월 2500원대에 거래되던 것이 이듬해 2월에 3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이 때 당시 현대투신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펀드열풍을 몰고 왔던 ‘바이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출시 4개월만에 무려 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려 대한민국 최초로 최고의 매머드급 펀드에 등극되기도 했었다.


바이코리아펀드는 IT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펀드 출시 해에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듬해 IT버블이 붕괴되면서 수익률은 -50% 이하로 반토막이 났고, 당시 펀드 투자자들에게 대량 손실을 안긴 펀드로 기억되게 되었다.


만약 당시에 이처럼 펀드 투자 손실도 모자라 내가 맡긴 펀드를 가입한 증권사가 파산을 했다면 내 돈은 어떻게 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의 도미노 법정관리 여파로 인해 예금보험공사의 5000만원 예금자보호 한도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펀드에 맡긴 돈은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원금이 줄어드는 것만 걱정하면 되지 가입한 증권사의 파산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펀드를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하면 이 돈은 해당 증권사와 은행에서 펀드에 투자 하는 게 아니라 자산운용사에서 돈을 굴리게 된다. 은행과 증권사는 판매사 역할을 하고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펀드 자산운용사가 망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펀드 투자금액은 자산운용사에서 굴리기는 하지만 그 돈은 신탁사에 우선 보관된 후 운용사가 신탁사에 요청해서 주식을 사고 팔게 된다. 신탁사는 대부분 은행이 맡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펀드수수료 체계를 보면 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와 은행에 돌아가는 판매수수료, 자산운용 댓가로 지불하는 운용수수료, 자금을 안전하게 맡아서 관리해주는 신탁수수료가 포함되는 이유이다. 만약 그렇다면 신탁사인 은행이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은행의 신탁계정에 있는 돈은 은행이 관리만 하기 때문에 금액 제한 없이 무제한 보장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펀드에 투자된 투자금은 해당 금융사가 파산하더라도 안전하게 보관되기 때문에 펀드 투자수익이 마이너스 되는 경우에 대해서만 걱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전문직을 위한 종합자산관리법인
엘자산관리본부㈜ 양정숙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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