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과 함께 걸으며 행복 꿈꿔요”
건강사회운동본부 한마음걷기축제 개최
“우리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인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들과 언제나 함께 걷겠습니다.”
(사)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이하 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한 제3회 한마음걷기축제가 지난 13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렸다<사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이주해온 다문화가족 구성원 및 외국인 노동자 4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시민들을 격려했다.
걷기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지나는 6.5km의 걷기코스를 함께 걸으며 가을나들이를 즐겼으며, 에딕션크루 비보이팀, 블랙퀸 댄스팀 등이 펼치는 축하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운동본부는 이와 함께 재한 외국인을 위한 무료진료 및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건강캠프를 운영했으며, 정부합동 고충상담을 통해 출입국, 체류, 취업, 가정폭력피해구제 등에 대한 법률적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수구 이사장은 “세계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주변의 어려운 국가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운동본부는 우리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인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