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부터 예방적 스케일링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그로부터 2년 후, 환자들은 스케일링의 급여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을까? 그리고 지역별로 얼마만큼 시행이 됐을까?
‘스케일링 급여화 이후 소비자 인식 변화와 지역별 시행률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한 논문이 나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연구자는 하미영 씨이며, 논문은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보건행정학과 석사학위논문이다.
스케일링 건강보험 급여화로 예방적 스케일링이 건강보험으로 진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환자의 62.4%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환자 3명 중에 2명꼴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른다’고 응답한 환자가 37.6%로 나타나 여전히 제도 변화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케일링 시행률은 세종시를 제외한 대도시(광역시)가 20.0%로 전국평균 16.8%보다 높았으며 지방(도)은 14.2%로 평균보다 낮은 시행률을 보였다.
스케일링 급여화에 대해 인지한 경로는 ‘매스컴을 통해’가 39.2%로 가장 높았고, ‘주변에서 알려줘서’가 30.7%, ‘병원 방문 시 전문가를 통해’가 19.0%, ‘인터넷을 통해’가 10.6%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인지도 여부를 살펴보면 40대가 77.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4.0%, 50대는 62.1%, 60대 이상은 56.5%, 20대는 52.2%로 나타나 30~40대의 인지율이 높은 반면 20대는 낮았다.
세부기준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적용횟수나 본인부담금 비용에 대해서는 각각 76.7%, 69.3%로 대체적으로 높은 인지율을 보인 반면 갱신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31.7%만이 알고 있어 인지율이 낮게 나타났다<표 참조>.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의견이 62.9%, ‘싼 편이다’는 의견도 27.5%로 나타나 진료비에 대해서는 싸거나 적당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 1년에 적용받는 횟수를 1회로 한정하지 말고 더 증가해야 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35.6%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케일링 급여화 이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89.4%, ‘주변 사람들에게 스케일링을 권장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7.9%로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 1년 1회 스케일링 횟수 “늘어나야”
만 20세 이상의 총 인구수에 따른 시행률을 분석한 결과 예방적 스케일링 진료를 받은 환자는 665만5464명으로 16.8%의 시행률을 보였다. 그 중 서울 22.9%, 광주 22.0%, 대전 20.1%로 이들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시행률을 나타냈다. 반면 전남 12,5%, 충북 12.0%, 강원 11.8%로 이들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시행률을 보였다.
또 1년간 예방적 스케일링으로 지출된 급여액은 총 217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성남시에 위치한 A치과에 내원한 만 20세 이상 환자 328명을 대상으로 2014년 10월 2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또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광역자치단체별 스케일링 급여화 자료를 제공받아 연구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