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내일치과가 임상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3급 부정교합의 비수술 치료를 위한 ‘한계점’과 ‘도전’을 공유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3년 교정과 단일과목으로 공동개원한 웃는내일치과는 매년 교정계 ‘핫이슈’를 주제로 선정해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Ⅲ급 부정교합 비수술 치료의 한계와 도전’을 주제로 지난 9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13주년 기념 임상포럼 열었다. 포럼에는 예상보다 많은 150여명의 교정의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사진>.
김병호 원장은 “3급 부정교합은 교정의사들이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증례들이면서도 치료의 한계로 인해 늘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주제”라며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도 이 같은 니즈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먼저 이희주 원장이 ‘청소년기 하악 성장과 치료 예후’를 주제로 성장기 교정치료 종료 후 10년에서 15년이 경과한 환자들의 증례들을 중심으로 하악골 성장의 예측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환자들의 얼굴심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의 변화 등을 설명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정치료의 성공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최정호 원장은 ‘III급 부정교합 비수술적 교정치료시 고려 사항’을 주제로 하악전치 치근을 덮고 있는 치조골의 두께가 얇은 하악전돌 환자에서 치주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치축개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수년간 관찰한 ConeBeam CT 자료들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보상성치료과정에서 상악전치의 노출량이 줄어들지 않고 조화로운 스마일을 유지하기 위해 상악교합평면을 조절해야 하며, 상하악 폭경 부조화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상악골 확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증례들을 통해 제시했다.
김병호 원장은 ‘MARPE(미니스크류 상악골확장장치)를 활용한 III급 부정교합의 치료’를 주제로 ConeBeam CT 자료를 분석한 종단연구결과를 통해 성인환자에서 MARPE를 사용해 상악치열 뿐 아니라 상악골의 기저부 그리고 비강까지 확장되는 양상과 그 안정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편측성 반대교합을 보이는 비대칭환자에서 확장 이후 좌우 구치부 교합을 맞추기 위해 비대칭적으로 dental relapse를 시키는 방법, 상악골 견인시 MARPE를 골격성 고정원으로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중안모의 개선 양상을 임상사진과 cone beam CT 중첩을 통해 소개했다.
강연이후에는 참석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활발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웃는내일치과 측은 “내년에도 많은 교정 임상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포럼을 준비해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임상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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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내일치과 올해 숙제검사 끝~”
김병호·최정호 원장
“웃는내일치과에 있어 포럼은 일종의 ‘숙제검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럼이 끝난 후 만난 김병호 원장과 최정호 원장은 매년 포럼을 개최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웃는내일치과는 매년 포럼이 끝난 후 다음해에 개최할 포럼의 주제와 장소를 미리 공지해 1년여 간의 준비과정에 돌입한다. 포럼의 주제는 주로 교정계 ‘핫 이슈’들로 채워진다.
김병호 원장은 “이렇게 먼저 숙제를 ‘툭’ 던져 놓아야 일년간 좋은 숙제 검사결과를 (참가자들로부터)얻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며 “과제들을 정리하다보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또한 이를 더 많은 교정 임상가들과 공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교정학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 이 같은 마음가짐은 웃는내일치과가 13년이란 기간 동안 6명 원장체제의 교정과 단일과목으로 공동개원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과도 상통한다.
최정호 원장은 “웃는내일치과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개원 전 충분한 준비를 통해 미래 비전을 공유해 왔기 때문”이라며 “특히 개원시부터 ‘최선의 진료를 다하고 학문적인 연구를 열심히 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 멤버가 함께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최선의 진료, 끊임없는 학문 연구, 상호간 양보와 서로에 대한 배려가 어우러져 현재의 웃는내일치과가 존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