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진심은 통하겠지-한국치아은행에 근무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올해로 자가치아뼈이식재와 치아보관 사업 7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치아은행은 매우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작년 가을, 홈페이지를 리뉴얼 한 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치아보관 사업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는데 결과가 무척 좋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치아보관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준다. 갑자기 6년 전 처음 이 회사에 입사 했을 때가 생각난다.자가치아뼈이식재라는 용어도 생소할 뿐더러 한국치아은행이라는 이 회사로 매일같이 치아가 들어온다는 게 참 신기했던 때다.내가 처음 치과에 전화했을 때 회사이름 때문에 재미났던 반응들이 꽤 많았다. “네? 신한 은행이요?” 또는 “네? 치안은행이요?”, “네? 한국은행이요?”등 은행에서 대출 문제 등으로 전화를 한 건 아닌지 나 때문에 긴장한 원장님들도 꽤나 있을 것이다.자가치아뼈이식재란 처음 듣는 개념을 처음 접하는 원장님들을 설득하고 고정관념을 깨기란 쉽지 않았다. 하루는 종로의 어떤 치과에 들어갔는데 원장님이 “치아가 어떻게 뼈가 되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며 문전박대를 해 나온 적도 있었다. 나는 그때 한동안 자가치아뼈이식재에 대한 영업에 자신이 떨어졌다.
- 박종권 한국치아은행 실장
- 2016-01-26 14:00